오늘 정말 힘들게 고등학교 동창들과 한남동에서 식사 모임. 다들 바쁜 친구들이라 식당 문 열리는 시간에 만났다.
참석자 중 한 명이 맛있다고 추천한 곳이라 나온 음식들은 만족스러웠다... 가 내 타코에서 이물질이 나옴. 오늘 첫 손님이 우리인데 + 일부러 그런 건 아닐 테니 소란 떨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들고 가서 보여주고 새로 만든 타코를 잘 먹었음. 수다 적당히 떨고 2차 디저트 먹으러 가려고 친구가 대표로 계산했는데 음료수 값을 받지 않았고 다음에 또 오라고 5만원짜리 상품권을 줌. 😯
진상 떨지 않은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인지, 아니면 이런 사고 때 컴플레인 하는 고객용으로 준비된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으나 불필요하게 서로 심하게 기분 상하지 않고 해결하는 것을 선택한 나를 칭찬하고 있음. 😊 난리 피우고 받았으면 기분이 찝찝했을 텐데 문제 생긴 음식만 교환해서 먹고 아무 말 하지 않았는데 준 거니까 얼떨떨은 하지만 떨떠름하지는 않다.
식당 이름을 적으면 혹시라도 민폐가 될까봐 적지 않겠음.
조만간 상품권 쓰러 또 가야겠다~
앞으로도 가능한 점잖게 살자. 물론, 상대가 진상일 경우는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