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인터넷으로 구입한 비즈 관련 안내서의 처참한 실패로 이런 류의 책은 절대적으로 본 다음에 사야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서점에 직접 왕림. 핸드메이드 관련 섹션에서 꽤 여러권의 책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찜을 한 다음 그냥 나오기 미안해서 (^^;;;) 가정 저렴하고 또 쓸만해 보이는 얘를 구입.
요즘 유행하는 와이어 기법과 일반적인 비즈 테크닉이 안내되어 있는데 비즈를 업으로 하지않는 사람들이 설렁설렁 빨리 만들어 낼 수 있는 간단한 것들 위주로 좀 까다로운 종류까지 패턴이 나와있다.
마음에 드는 이유를 크게 요약하면 세가지 정도.
1. 구슬이 주렁주렁이 아니라 메탈 등 다양한 소재를 함께 사용해 비즈 느낌이 별로 나지 않는다.
2. 꽤 고급스럽게 보이는 결과물에 비해 과정이나 드는 공이 적다.
3. 초보에게 필요한 테크닉이 책만 봐도 알 수 있게 섬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책 만드는 입장에선 뭔가 특별한 시도라는 폼이 나겠지만 비즈로 뭔가를 해보겠다는 그런 의욕이 넘치는 사람을 제외하고서여 CD니 이런 걸 틀어보면서까지 배우려들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설렁설렁 가볍게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쪽을 추천.
내가 배우는 주얼리와 함께 응용해보면 좋을 것들이 몇개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손을 꼬물거리는 게 엄청 하고 싶으면 또 몇개 만들어봐야겠다. 지난 주에 목걸이와 귀걸이 몇개 만들었더니 약간 지친 상태. 좀 쉬었다 여름용 액세서리들을 만들어봐야지~ㅇ
그리고 정말 이런 실용서적은 직접 점검 후 구입이 남는 장사인 것 같다. 인터넷에서 평이나 그런 걸 보고 찜해놓은 애들은 직접 점검 때 모조리 탈락. 아예 젖혀놓은 애들이 새로 찜 리스트에 올랐다. 책값이 결코 싼 것도 아닌데 덜컥 다 샀다간 열받아 쓰러졌을듯.
책/실용
3천원으로 명품 스타일 비즈 액세서리
서울문화사 편집부 | 서울문화사 | 20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