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회와 함께 마신 스파클링 와인.
와인 벼룩 때 싼 가격에 혹해서 집어온 건데 가격이 워낙 착하니까 군소리 않겠지만 얘가 본래 팔리는 가격으로 사왔다면 볼멘 소리를 좀 했을듯.
BRUT라는 이름대로 달지는 않으나... 뭔가 밍숭맹숭... 전체적인 맛의 볼륨이 상당히 밋밋하다. 그렇다고 톡 쏘는 느낌이 강한 것도 아니고. 소주한테 좀 미안하지만 소주와 살짝 거품이 빠진 스파클링 와인을 섞어놓은 듯한 맛?
거품도 끝까지 유지되지 못하고 마시는 중간에 빨리 사라지는 느낌. 가격이 싸게 나올 때 부담없이 샴페인의 느낌을 즐기고 싶은 경우, 설탕물 같은 스파클링 와인은 아무리 싸도 싫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날더러 다음에 또 구입할지에 묻는다면 부정적인 대답을.... ^^;
그래도 가격이 워낙 쌌으니 그냥 가격대비 만족도로 봐서는 퉁과~
쓰는 김에 간단히 덧붙이자면... 일요일에는 2만원 3병 묶음의 RED EARTH 2003년 샤도네이를 사촌들 모임에 가져가서 생선초밥과 함께 먹었다. 역시 싼맛에 그럭저럭... 10000원을 넘어가는 가격이라면 재구입은 안할 것 같다.
먹고 마시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