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지 좀 된 집이고 또 나름 괜찮다는 명성(?)을 들었지만 중국요리 자체를 크게 즐기지 않기 때문에 내내 기회가 닿지 않던 집.
오늘 아기 포함 9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모인 바람에 본래 예정했던 포베이에 자리가 없어서 즉흥적으로 거기로 이동했다.
이 집은 전가복의 명성이 높긴 하지만 7만원은 좀 부담이 심하게 되는 가격이라 주문한 건 깐소새우, 쇠고기 탕수육, 삼겹살 청경채.
평가를 하자면 중상 정도.
음식맛은 괜찮은 편인데 가격대비 서비스가 영.... 가격은 꽤 괜찮은 중국요리점 수준이면서 서비스는 탕수육과 짜장면을 메인으로 하는 배달전문 동네 중국집이다. 동네식의 털털한 모드라면 양이라도 푸짐해야 하는데 이게 또 양은 동천홍 같은 류의 중국집을 표방하고 있다.
이런 양과 질을 가지고 이 가격대에 이런 서비스이라면 좀 더 손님다운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동천홍이나 동강, 혹은 금홍에 가겠다. 좀 이도 저도 아닌 듯한 그런 느낌. 언론 플레이였다는 느낌이 팍팍.
탕수육은 평균 이상의 맛에 가격이나 양도 나쁘지 않으니 여기선 비싼 요리 먹으면서 맘 상하지 말고 탕수육에 짜장면을 먹는 게 남는 장사일듯. 근데 먹지는 않고 메뉴판을 봤는데 짜장면 같은 면이나 식사종류의 가격대도 상당했음.
오늘처럼 사람이 많아서 쉽게 갈 곳을 못 찾는 상황이 아니면 굳이 다시 갈 것 같지 않음.
먹고 마시기/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