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하는 애들이 시험 전에 꼭 청소와 정리정돈의 의욕에 불타는 것처럼 절대 어울리지 않는 타이밍에 아주 가끔 확 뒤집고 싶어질 때가 있다.
어제가 바로 그날. 어제부터 하루 한편씩 마감을 해야 마땅하건만 결제가 되어서 이제 절대 필요없는 자료들이며 여기저기 수북이 쌓인 책들을 치우기 시작해 오늘까지 계속 청소를 했다.
그렇게 2개의 박스와 쓰레기봉투 1개를 다 채워서 내버렸건만 옆을 둘러보니 별로 표도 안 난다. -_-; 여기저기 켜켜이 쌓여 있었던 책들이 책꽂이 한구석일망정 끼워넣었다는 데 의미를 두는 정도랄까. 내가 이렇게 많이 쌓아놓고 살았나? 하긴 버린 자료들이 있던 자리에 새로운 일들 자료가 차지하고 있으니.
그런데 치우기 시작을 하니까 창고에도 이것저것 쓸데없는 것들이 한 가득 보이기 시작. 지금 그것까지 손대는 건 마감을 포기하는 행동이니 패스. 청소 충동이 돌아오려면 빨라도 몇달이니 창고에 있는 애들은 한시적으로 구제를 받았군.
어쨌든 이 와중에 수확이라면 에스콰이어 상품권 2만원을 찾아냈다는 것. 근데 거기 뭐 살만한 게 있나???
잡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