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러 가기 전에 파리를 또~
이제 베르사이유 궁전 밖으로 나갔다.
트리톤 분수던가... 궁전 옆에 있는 거대한 분수 두개 중 하나. 베르사이유에 분수만 수천개이고 그게 모두 물을 뿜은 건 절대 왕정 시대에도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하긴 이 많은 분수를 어떻게 다 그런 이벤트를 하게 만들겠냐...
컨디션이 좋아도 걸어다니기 만만찮은 넓이인데 막판이라 컨디션 저하가 심한 나로선 분수는 이쯤에서 대충 봤다.
이게 바로 미로형의 프랑스 정원이겠지?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한국식 정원에 익은 사람에겐 경이인 동시에 어찌보면 좀 갑갑하다고 해야하나 그랬다.
아마 일본 사람들의 성향엔 잘 맞지 않을까?
궁전에서 나와 정면으로 가면 있는 난간에서 찍은 사진.
장관이라고 해야하겠다. 그러나 시간은 없고 볼 곳은 많은 관계로 여기도 이렇게 이 자리에서 촬영만 하고 철수.
나처럼 혼자 온 영국 아줌마 사진은 이 정원을 배경으로 찍어줬다. 나도 찍어주겠다고 하는데 사양했음. ^^
열심히 찾아 헤맸던 미니열차.
대학 1학년 때쯤 여길 왔다면 다른 한국 배낭여행객처럼 열심히 걸어가던 정원을 걸어서 움직였을지 모르겠지만과연??? 30대가 부릴 만용은 아니다. 전기차와 마차가 있었지만 그건 나중에 50-60대를 위해 남겨두고 저렴한 미니 열차에 탑승.
다시 한번 가이드북 욕을 하자면 유럽 100배 즐기기에 나온 것보다 요금이 더 올랐다.
미니열차에서 찍은 야외 극장.
여기서 륄리의 오페라 발레가 공연됐겠지? 저 자리에서 루이 14세가 앙트르샤를 하면서 춤을 췄을까? 등등을 생각하며 지나갔다.
지나는 길에 있던 분수. 역시 멋지다~
가로수길. 나무를 저런 모양으로 관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양떼를 키우는 목장.
갑자기 용어를 잊어버렸는데... 여하튼 루이 16세 시대에 저런 전원풍이 무척 유행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마리 앙트와네트도 쁘띠 트리아농에 나와 살면서 양치기 여인네가 된 환상을 만족시키기 위해 양을 키웠다고 하던데 아마 그걸 그대로 둔게 아닌가 싶음.
베르사이유를 둘러보는 마차.
이게 제일 비쌌던 걸로 기억됨. 40유로 대였던가??? 타는 사람들을 보면 아랍인들이 많았다. 돈 없다고 프랑스에서 천대받는 아랍인이지만 이런 데서 돈 쓰는 건 반대로 돈 많은 아랍인인 것 같다.
강아지 데리고 온 가족을 보면서 뽀삐 생각이 나서 또 한장.
나도 뽀삐 데리고 이런 궁전을 산책하고 싶다. ㅠ.ㅠ
밀라노의 스포르차 성도 그렇고 베르사이유도 그렇고 개 데리고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
그랑 트리아농 입구.
시간 관계상 쁘띠, 그랑 트리아농과 대운하를 다 보는 것이 불가능이라 대운하 하나만 보기로 결정했다.
이 사진도 열차를 타고 지나는 길에 찍은 것.
쁘띠 트리아농.
베르사이유의 장미 덕분에 초행임에도 눈에 익은듯한 이 느낌은. ^^
다음에 오면 찬찬히 구경해줘야지~
대운하에서 보트를 빌려서 탈 수 있다,
쌍쌍이 빌려서 많이 타는 것 같다. 한국 사람들도 많이 타고 있었음.
혼자 다니는 것에 거의 불만이 없었지만 이때는 잠시 아쉬웠다. 그래도 운하인데... 이런 작은 보트지만 좀 타고 돌면서 여기서 뱃놀이 했던 사람들의 기분을 느껴봐도 좋았을 것을.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타보리라 생각하고 통과.
자전거를 빌려타고 운하를 돌면서 찍은 사진들.
10월에 베르사이유에 왔다는 게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었다.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며 스쳐내려오는 햇살과 물에 반사되는 빛의 조화가 눈부셨다는 기억이... 그리고 볼을 스치는 바람도 정말 기억에 난다.
커다른 선글라스에 버버리 코트를 휘날리며 위태위태하게 자전거를 모는 여자를 보는 사람들은 불안했겠지만 난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됨.
내가 자전거로 도는 그 길을 뛰거나 걸으면서 지나는 사람들을 보면서는 내심 감탄과 동정을... 멍멍이 데리고 산책나온 사람들은 부러웠다. 그러나 내가 이 길에 뽀삐를 풀어놨으면 아마 뽀삐를 안고 걸어야 했을듯. 뽀삐 운동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거리다.
내가 빌린 자전거. ^^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그 프랑스의 여류 소설가 모씨의 소설 푸른 자전거가 떠올라 파란색을 빌리고 싶었지만 말이 통해야 말이지. -_-;;; 주는대로 받아왔다.
30분만 빌리겠다고 했는데 자전거집 아저씨가 돌아와서 돈 달라고 할때 뭔 소린가 했는데... 이 대운하를 딴 짓 거의 안 하고 딱 한바퀴 도는데도 1시간이 걸린다. 걸어서 도는 건 정말로 미친짓이다.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몇 장들.
정말 혁명이 일어날만 하다는 생각을 했음.
이런 어마어마한 공간을 몇명이 차지하고 흥청망청하고 누구는 굶어죽는데 누가 가만히 있겠냐. 내가 상큘로트였더라도 봉기에 참여했을듯.
파니니를 사서 운하 옆에 앉아 먹을 때 찍은 사진.
물고기들도 사람들이 던져주는 음식맛을 알아서 그런지 한조각 주기 시작하면 엄청나게 몰려든다. 조금은 징그러울 정도. 그래도 기념으로 찍어봤다.
새들로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다.
좀으로 당기긴 했지만 상당히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런데 이곳에 비둘기가 없다는 사실이 참 특이했다. 참새들은 날아와 얻어먹는데 비둘기는 구경 못했다.
오늘은 여기서 그만~ 다음엔 프랑스와 바이바이가 되겠다.
이제 베르사이유 궁전 밖으로 나갔다.
트리톤 분수던가... 궁전 옆에 있는 거대한 분수 두개 중 하나. 베르사이유에 분수만 수천개이고 그게 모두 물을 뿜은 건 절대 왕정 시대에도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하긴 이 많은 분수를 어떻게 다 그런 이벤트를 하게 만들겠냐...
컨디션이 좋아도 걸어다니기 만만찮은 넓이인데 막판이라 컨디션 저하가 심한 나로선 분수는 이쯤에서 대충 봤다.
이게 바로 미로형의 프랑스 정원이겠지?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한국식 정원에 익은 사람에겐 경이인 동시에 어찌보면 좀 갑갑하다고 해야하나 그랬다.
아마 일본 사람들의 성향엔 잘 맞지 않을까?
궁전에서 나와 정면으로 가면 있는 난간에서 찍은 사진.
장관이라고 해야하겠다. 그러나 시간은 없고 볼 곳은 많은 관계로 여기도 이렇게 이 자리에서 촬영만 하고 철수.
나처럼 혼자 온 영국 아줌마 사진은 이 정원을 배경으로 찍어줬다. 나도 찍어주겠다고 하는데 사양했음. ^^
열심히 찾아 헤맸던 미니열차.
대학 1학년 때쯤 여길 왔다면 다른 한국 배낭여행객처럼 열심히 걸어가던 정원을 걸어서 움직였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가이드북 욕을 하자면 유럽 100배 즐기기에 나온 것보다 요금이 더 올랐다.
미니열차에서 찍은 야외 극장.
여기서 륄리의 오페라 발레가 공연됐겠지? 저 자리에서 루이 14세가 앙트르샤를 하면서 춤을 췄을까? 등등을 생각하며 지나갔다.
지나는 길에 있던 분수. 역시 멋지다~
가로수길. 나무를 저런 모양으로 관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양떼를 키우는 목장.
갑자기 용어를 잊어버렸는데... 여하튼 루이 16세 시대에 저런 전원풍이 무척 유행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마리 앙트와네트도 쁘띠 트리아농에 나와 살면서 양치기 여인네가 된 환상을 만족시키기 위해 양을 키웠다고 하던데 아마 그걸 그대로 둔게 아닌가 싶음.
베르사이유를 둘러보는 마차.
이게 제일 비쌌던 걸로 기억됨. 40유로 대였던가??? 타는 사람들을 보면 아랍인들이 많았다. 돈 없다고 프랑스에서 천대받는 아랍인이지만 이런 데서 돈 쓰는 건 반대로 돈 많은 아랍인인 것 같다.
강아지 데리고 온 가족을 보면서 뽀삐 생각이 나서 또 한장.
나도 뽀삐 데리고 이런 궁전을 산책하고 싶다. ㅠ.ㅠ
밀라노의 스포르차 성도 그렇고 베르사이유도 그렇고 개 데리고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
그랑 트리아농 입구.
시간 관계상 쁘띠, 그랑 트리아농과 대운하를 다 보는 것이 불가능이라 대운하 하나만 보기로 결정했다.
이 사진도 열차를 타고 지나는 길에 찍은 것.
쁘띠 트리아농.
베르사이유의 장미 덕분에 초행임에도 눈에 익은듯한 이 느낌은. ^^
다음에 오면 찬찬히 구경해줘야지~
대운하에서 보트를 빌려서 탈 수 있다,
쌍쌍이 빌려서 많이 타는 것 같다. 한국 사람들도 많이 타고 있었음.
혼자 다니는 것에 거의 불만이 없었지만 이때는 잠시 아쉬웠다. 그래도 운하인데... 이런 작은 보트지만 좀 타고 돌면서 여기서 뱃놀이 했던 사람들의 기분을 느껴봐도 좋았을 것을.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타보리라 생각하고 통과.
자전거를 빌려타고 운하를 돌면서 찍은 사진들.
10월에 베르사이유에 왔다는 게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었다.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며 스쳐내려오는 햇살과 물에 반사되는 빛의 조화가 눈부셨다는 기억이... 그리고 볼을 스치는 바람도 정말 기억에 난다.
커다른 선글라스에 버버리 코트를 휘날리며 위태위태하게 자전거를 모는 여자를 보는 사람들은 불안했겠지만 난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됨.
내가 자전거로 도는 그 길을 뛰거나 걸으면서 지나는 사람들을 보면서는 내심 감탄과 동정을... 멍멍이 데리고 산책나온 사람들은 부러웠다. 그러나 내가 이 길에 뽀삐를 풀어놨으면 아마 뽀삐를 안고 걸어야 했을듯. 뽀삐 운동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거리다.
내가 빌린 자전거. ^^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그 프랑스의 여류 소설가 모씨의 소설 푸른 자전거가 떠올라 파란색을 빌리고 싶었지만 말이 통해야 말이지. -_-;;; 주는대로 받아왔다.
30분만 빌리겠다고 했는데 자전거집 아저씨가 돌아와서 돈 달라고 할때 뭔 소린가 했는데... 이 대운하를 딴 짓 거의 안 하고 딱 한바퀴 도는데도 1시간이 걸린다. 걸어서 도는 건 정말로 미친짓이다.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몇 장들.
정말 혁명이 일어날만 하다는 생각을 했음.
이런 어마어마한 공간을 몇명이 차지하고 흥청망청하고 누구는 굶어죽는데 누가 가만히 있겠냐. 내가 상큘로트였더라도 봉기에 참여했을듯.
파니니를 사서 운하 옆에 앉아 먹을 때 찍은 사진.
물고기들도 사람들이 던져주는 음식맛을 알아서 그런지 한조각 주기 시작하면 엄청나게 몰려든다. 조금은 징그러울 정도. 그래도 기념으로 찍어봤다.
새들로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다.
좀으로 당기긴 했지만 상당히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런데 이곳에 비둘기가 없다는 사실이 참 특이했다. 참새들은 날아와 얻어먹는데 비둘기는 구경 못했다.
오늘은 여기서 그만~ 다음엔 프랑스와 바이바이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