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겹치기 출연(?)은 지양해야할 나이가 된 모양이다.
나름 잘 안배햇다고 했던 스케줄이 꼬이면서 이번주는 그야말로 죽음의 한주. 다음주에 해외 촬영으로 잠시 숨 쉴 틈이 있다는 걸 바라볼 수 없었다면 쓰러졌지 싶음. 어쨌거나 대충 완료. 다다음주의 일은 또 다다음주에 고민하기로 했다.
그런데 지난 주에 빨리 돈 주겠다던 인간들은 하나도 입금이 되지 않았다. 전혀 예상치 않은 곳에서 3장이 들어왔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여름에 이어 또 IMF 신청할 뻔 했음. -_-; 화요일쯤에 또 한번 문자를 날려주고 소식없으면 싫지만 전화질을 해야할듯.
나 나름으로 이번주에 가장 보람있는 일은 우리집에서 이모모 표가 나오는 가공할 사태를 막았다는 것. 정모모씨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를 부친이 받은 뒤 어제 간단한 토론(?) 이후 부친은 이번 대선에 기권을 선언하셨다. 내가 아는 한 진짜 최초의 기권. 이놈의 나라 망하거나 말거나 가문의 치욕을 막았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로 했다. 선거날 추나 받으러 가기로 했는데 본래 부친에게 내 것까지 씌울 생각이었지만 내가 다 내야겠다. ^0^
찍지 않을 사람은 예전에 정해놨지만 오늘까지 부동표였는데 누구를 찍을 지 오후에 모님과 통화하면서 결정. 기적은 힘들겠지만 총선 준비는 해야겠지.
잡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