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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흠...

by choco 2008. 2. 15.
아는 감독이 장인 팔순 행사 때 틀겠다고 영상 대본을 하나 의뢰해서 그야말로 머리 쥐어뜯으며 간신히 완성을 했다.

처음엔 팔순잔치에  이 웬 돈지X이냐 했는데 보면 볼수록 괜찮은 아이디어네.

헛소리 해대는 사회자에 밴드가 쿵짝거리면서 노래하고 막춤 유도하는 그런 분위기 딱 질색인데 분위기도 있고 있어보일듯. 

부친이 2010년 즈음에 은퇴를 하겠다고 하시는데 조촐하나마 은퇴식에 은퇴 선물로 이런 류의 영상을 하나 만들어 드려야겠다. 

우리 부친 세대에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진짜 가진 것 없이 힘들게 공부해서 이 정도 먹고살기까지 눈물나게 고생하셨을텐데...   아직도 얹혀 살면서 용돈 한번 안드리고 시시때때로 하사금까지 챙겨가는 자식이 그럴 때 한번쯤은 면피를 해야지.  ㅎㅎ;

대본과 구성, 더빙은 내가 하면 되는 거고 편집은... 이거 원고료 받지 말고 물물교환으로 나중에 편집 좀 해달라고 할까?   그게 나한테 이익이긴 하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