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0314

톨킨의 환상 서가 더글러스 A 앤더슨 엮음 | 황금가지 | 2021.1.?~3.1 책의 부제는 톨킨과 반지의 제왕을 만든 스물두 편의 이야기. 부제대로 22편의 환상 문학 단편 모음집이다. 유명인에 기댄 마케팅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는지 톨킨에게 정말 영향을 줬는지 아닌지 확실치 않은 동시대 작가들의 환상문학들을 그의 이름에 기대서 엮었다는 인상을 버릴 수 없다. 하지만 그런 @@팔이~ 마케팅에 대한 거부감을 떼어놓고 책에 있는 작품들 자체로 보면 재미있다. 좀 더 정확하 말하자면 딱 내 취향. 우리나라에서 전우치나 박씨 부인의 비슷한 버전들이 존재하듯이 바그너가 악극으로 만든 보탄(=오딘)에서 지그프리드까지 이어지는 그 신화는 유럽에서 그리스 신화와 함께 커다란 산맥인듯 싶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변형을 내서 만나니 .. 2021. 3. 5.
영국 귀족의 생활 다나카 료조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3.3 오랜 숙제를 끝낼 겸 슬슬 독서 중에 도움이 될까 해서 선택한 책. 영국 귀족 문화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고 영국 배경 소설을 좀 읽어봤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그닥 안 된다. 정보 획득 측면에선 99% 다 아는 얘기. 그냥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이 맞구나 확인하는 정도. 이 저자는 10년 이상 영국 귀족과 인터뷰하고 저택 투어를 했다던데 그 방대할 것 같은 자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여기 있는 내용은 딱 가이드북 수준이다. 사진이나 그림이 많아서 이런저런 눈요기 하기는 좋음. 메이지 유신 이후 한결 같은 일본의 영국과 영국 귀족에 대한 동경과 사랑이 21세기에도 계속됐고 현재진행인 것 같다는 확신을 갖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미용.. 2021.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