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바로 했어야 하는데 너무 많이 쌓여서 -그나마도 최근엔 아예 찍지도 않았다. -_-;- 포스팅 의욕 상실.
그냥 사진과 혹시라도 기억나는 게 있으면 느낌이나 끄적여야겠다.
기나긴 이름과 출신지 옮겨적기 역시 포기. ^^
까베르네 소비뇽이라는 품종이 주는 기대대로 고기랑 먹기 딱 좋았건 와인.
세일로 구입했기 때문에 가격대는 상당히 저렴했는데 품질은 몸값보다 훨씬 높았다. ^^
이태리 와인이었는데 출신지 때문이라 그런지 토마토 소스와 아주 궁합이 좋은 와인.
피자랑 마셨는데 진짜 잘 어울렸다.
작은 병이었는데 좀 더 사온 걸 후회했을 정도로 밸런스가 좋고 풍부한 와인.
다음에 보이면 -그리고 싸면 ^^- 또 살 예정.
샤도네이임에도 굉장히 연약한 모습을 보여서 좀 놀라웠던... 새우를 먹을 때 뜯었던 터라 솔직히 좀 실망이었다.
소비뇽 블랑처럼 가벼운 그런 상큼함도 아니고, 뭔가 좀 싱거웠다는 느낌?
싸게 샀으니 할 말은 없지만 재구입 의사는 없음.
바론 필립 드 로칠드의 와인들이 대체로 괜찮은데다 매장에서 직원이 굉장히 맛있다고 칭찬을 해서 2병이나 구입을 했는데 영 별로다.
보통 추천와인은 실패하는 일이 없는데 얘는 전체적인 볼륨이 너무 빈약하고 마른 느낌.
잘못 고른 프랑스 와인 특유의 특징없는 맛이었음.
맛이 괜찮았단 기억은 난다. 더 이상은......
굉장히 영한 느낌의 와인.
신선하고 프루티하긴 했지만 특유의 깊이랄까... 풍부한 아로마 이런건 못 느꼈음.
근래에 폭탄 세일 이런 곳에서 비싼 와인을 싸게 산 것과 선물 등등으로 마시는 와인의 급이 지속적으로 잠깐 높아졌더니 입맛이 나도 모르게 업그레이드가 됐나보다.
예전에는 맛있게 느낄 친구들에게 너무 가볍거나, 너무 풋풋하거나, 얘처럼 어리다는 느낌을 받는다.
수입은 그대로인데 입맛만 업그레이드되니 큰일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