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외국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중에 나를 예전부터 알던 사람들은 주로 초콜릿을, 최근 몇년 사이에 알게된 사람들은 주로 차를 사다주는데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감사를. 특히 내 동생. 안 먹어본 새로운 상품이나 시즌 한정 이런 게 나오면 꼭 하나씩 사다준다. ^^
길리안의 트러플 초콜릿.
길리안 하면 다들 조개 초콜릿을 떠올리는데 난 이게 더 맛있는 것 같다.
카카오 버터의 함량이 굉장히 높은지 어지간히 초콜릿을 먹어도 끄떡없는 나도 얘는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기름기 있는 음식 잔뜩 먹었을 때처럼 속이 느끼... 한두개씩 집어 먹기에는 최고인 것 같다.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 ^^ 저 화이트 초콜릿의 속은 밀크 초콜릿이 들어가 있다.
근데 여름에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아서 애들이 폭삭 녹아 주저앉은 바람에 좀 딱딱해져 있음. -_-;
한국의 여름은 무시하면 안됨.
그러고보니... 조개모양 초콜릿 뜯지도 않은 게 한 상자 있는데... 어찌됐을지 두렵군.
고디바의 무스 초콜릿.
이건 시즌 한정으로 나온 거 다 팔리면 그냥 단종되는 아이템이다.
아직 안 뜯어봤음.
맛을 본 다음에 포스팅을 해야 마땅하나 사진을 남겨두기 귀찮아서 그냥 털어버린다.
요즘 내가 스트래스는 받아도 많이 피곤하진 않은 모양이다.
피곤할 때는 초콜릿 몬스터마냥 내가 봐도 무섭게 초콜릿이 사라지는데 요즘은 우~아하게 인간답게 먹고 있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디바는 72%나 74%가 제일 맛있는 비율인 것 같다.
99%는 그냥 고대 마야인 체혐을 해보자는 것이고... 80% 이상을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나나 내 동생 입맛에 가장 맞는 건 이 72%
펀 사이즈라 하나씩 집어먹기 좋고 손님 왔을 때 차와 함께 내놔도 폼 난다.
50%부터 85%까지 다양한 카카오 함량의 버라이어티 패키지.
선물하기도 좋고 또 손님접대용으로 골고루 내놓기 좋아 애용하는 아이템인데 단종됐는지 아니면 한국엔 안 들여오는지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고보니... 누가, 라즈베리, 밀크, 다크 네가지 패키지도 안본지 한참 됐다.
고디바 라즈베리 초콜릿 진짜 맛있는데.
얘는 빈 상자인데 버리기 전에. ^^;;;;;
고디바 플래티움 컬렉션으로 30% 세일이라 사왔다는데 원가격은 좀 ㅎㄷㄷㄷ.
이름값 그대로 환상의 초콜릿과 필링이다.
다만... 계피향은 내게는 좀 에러였음.
초콜릿과 계피향 홍차의 궁합은 환상이지만 필링은 내 입맛에는 영 아니었다.
한참 심신이 피곤할 때라 얘는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먹어치웠음.
스페인 초콜릿이라는데 델라비우다?라고 읽어야 하나???
무슨 스페인의 유명한 초콜릿 명인의 작품인지, 아니면 그 회사인지는 잘 모르겠고 여하튼 맛있는 초콜릿인 모양이다.
사진으로 보면 다크와 화이트 초콜릿이 반반 섞인 것 같은데 실제는 화이트 초콜릿 위에 다크는 장식으로 살짝 코팅된 거다.
굉장히 부드러운 맛에 너트와 궁합이 잘 맞는 초콜릿이었음.
따라 만들어도 괜찮겠다 싶은 쉬운 모양과 장식인데... 역시 처음 시작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중요한 거겠지.
선물할 일 있음 이렇게 만들어서 줘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