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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_-;;;;;

by choco 2009. 2. 4.
오늘... 아니 시간을 보니 어제로군.

점심 먹다가 일 관련해서 재밌는이라고 쓰고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참 좋아하는 감독님이고 몇년 전에 경찰 관련 영상물 만들 때는 아무 갈등없이 즐겁게 했지만...  끔찍한 이 시국에 인간으로서 ㄱㅅㄱ와 그 따라지들을 빨아줄 수는 없지.  너무너무 하고 싶지만 일정이 도저히 안 맞는다고 곱게 사양을 했다.  (옆에서 같이 점심 먹던 감독은 '아~ 하기 싫은 이렇게 거절을 하는구만~' 하면서 내 정체를 파악... 조만간 제거해야겠다. -_-a)

내일을 알 수 없는 경기라 뭐든 가리지 않고 해야 하는데 너 배 부르구나! 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굶어죽지 않는 이상은 먹어서 탈 날 건 먹지 말아야지.  인간으로서 양심상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은 계속 안 하면서 남은 시간들을 버텨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 기획들어가는 프로그램은 정말 잘 되면 좋겠다.  못 사는 사람은 못 사는 이유가 있다는 쪽으로 냉소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내 자신에게부터 긍정과 희망을 믿게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걸 보는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10개 혹은 100개 중에서, 많이도 필요없고, 딱 하나만 놓아줘도 (난 10개 가진 놈이 하나밖에 안 가진 놈 터는 것도 치를 떨지만 10개 가진 놈 거 다 털어서 나누자는 건 반대하는 악질 반동이라 ^^;)  최소한 내 주변은 변한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다. 

희망은 거창한데... 통과가 되어야 한다는 문제가... 돈 팍팍 땡겨올 수 있도록 기획안 열심히 써야지.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