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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싸우고 싶은 사이클인가?

by choco 2009. 2. 4.
1월 연휴 전에 동네 카페에서 완전 싸우자! 모드로 댓글 달아놓고 일부러 접속 안 하다가 오늘 거의 2주만에 들어갔더니 원글 자체가 사라져 있었다.

소심하게 용산 철거민들을 동정하는 원글에 달린 X판 치는 댓글을 보자마자 화르르 불타올라서 간만에 작심하고 말꼬리 붙잡으면서 지근지근 밟아놨으니 아마 그쪽도 펄펄 뛰었을 테고... 그 패거리들이 난장치니까 참다참다 좀 제정신인 사람이 뭐라하고 그렇게 난리가 났었겠지.  그러다 운영자가 삭제했거나 소심한 원글자가 자기 글이 분란을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소리를 하고 삭제하지 않았을까? 

뭐라고 또 헛소리를 해놨으면 다시 확 불질러 놓고 한 2주 안 들어가는 걸로 약을 올려주려고 했는데... 안 싸워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쫌 아쉽군.  ^^;

하긴... 그것말고도 좀 싸울 일이 있기는 하다.  불법파일 삭제와 금지 공지를 해달라는 요청을 씹는 웹하드 업체 하나.  다른 곳은 메일 보내자마자 총알같이 해치우고 처리했다는 답장까지 보내오는데 이것들은 메일까지 확인하고도 완전히 씹고 있다.  법무법인에 맡긴 뒤에는 '방조죄'를 한번도 휘두르지 않았는데 이번 주까지 지켜보고 그래도 게기면 진상 한번 떨어봐야겠다.  내 심기가 불편하고 전투모드 상승일 때는 안 건드리는 게 상책인데...  개인도 아니고 회사니 얘네랑은 한 판 붙어도 찝찝할 이유가 없지.

그나저나 미성년자 즉결 어쩌고 하자마자 네XX을 비롯해서 불펌 카페가 다시 우후죽순이던데... 어차피 경찰서에 고소장 들고 갈 때는 한장이나 열장이나 가는 횟수는 똑같으니 시범 케이스로 업로더와 함께 정신 못 차리는 운영자 몇 명 골라서 눈물콧물을 확 빼줄까도 생각중. 

왜 인간은 먼 과거의 역사도 아니고 바로 옆에서 일어나는 일에서조차 교훈을 얻지 못하는 걸까?   저작권법 때문에 그 난리나는 걸 보면서도 저러고 싶을까?   붕어보다 못한 머리라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