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설

아아아~

by choco 2009. 2. 11.
일하기 싫어 미치겠다!!!!!

내일까지 (아니 오늘) 기획안 하나 써야 하는데...  참고해야할 영상은 하나도 안 보고 있는 기염을 토하고 또 자료도 단 한줄도 안 본 주에게 지금 이 시간에도 보기가 싫다.   여기는 잘만 물면 당분간 벌어먹을 걱정 안해도 되는 곳이고 또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인데... 왜 이렇게 하기가 싫은지.

다음주 화요일에 마감이 더블 부킹이 된 상태라 하나 정도는 주말 안에 마쳐야 하는데 그것도 생각하기도 싫고.... 이 바닥에서 퇴출이 됐어도 전혀 놀랍지 않은 나이에다가 이 짓 빼고는 먹고 살 능력이 없다는 걸 정신 못차리고 있는 내 뇌가 빨리 깨달아야 할 텐데.  진짜로 미쳤나 보다.  

근게 사실 일만 하기 싫은 게 아니라 뭔가 총체적으로 다 귀찮은 사이클이다.  책만 잔뜩 사놓고는 하나도 읽지 않고 있고, 설 연휴 때 보겠다고 산 DVD들은 뜯지도 않았다.  블로그에 올려야지!~하고 찍은 사진들도 다 카메라 메모리 안에 곱게...

아무래도 조울증에서 만사가 다 귀찮아지는 '울' 사이클로 가는 모양.  밀크씨슬과 비타민에 더해서 당분간 에키네시아를 먹으면서 뽀삐랑 산책을 좀 해줘야겠다.  가벼운 우울증에는 햇빛이 가장 저렴하고 효과 좋은 처방이라고 하니 애용해줘야지... 라고 쓰긴 하지만 나가는 거 진짜 귀찮음.   뽀삐 1세처럼 얘도 시시때때로 나가고 싶다고 발광을 하면 책임감과 의무감에서 나가줄텐데 저 개XX는 나보다 한술 더 뜬다.  밥값을 못하는 개임.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