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위용을 자랑하는 르노뜨르의 딸기 타르트. ^^
살살 약을 올리긴 했지만 실은 어제 온다는 모님을 위해 모셔놓고 있던 건데 바람 맞은 김에 그냥 내가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이건 자른 단면.
나도 점점 식도락 블로거로 일취월장하는 중~이라고 자화자찬을 하고 싶지만... 아마 이런 단면 사진 같은 건 또 언제 찍어 올릴지 스스로도 보장 못함. ^^;
한때는 라리에서만 맛보던 특식이었는데 이제는 딸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겨울부터 봄까지 이제 한국의 제과점에서는 빠지지 않는 계절 메뉴가 되어버린 딸기 치즈 타르트.
최근에 나란히 모아놓고 먹지 않아서 객관적이랄 수는 없지만 기억에 근거한 내 개인적인 순위의 1위는 라리. 2위는 한스 케이크. 3위는 르노뜨르 였는데 이걸 먹으면서 3위에 케이크 팩토리를 올려야 하나 조금은 고민하고 있다.
딸기를 푸짐하게 켜켜이 얹은 건 칭찬할만 하다. 하지만 딸기 타르트라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딸기에 충실해야하는데... 위에 단면 사진을 자세히 보면 보이는 저 파인애플로 짐작되는 과일은 좀 에러였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딸기와 궁합이 그다지 좋다고 할 수는 없고 고급스러운 딸기 타르트의 격을 떨어뜨리는 느낌. 치즈를 아끼고 싶었나? 하는 의문까지 솔솔.
저 파인애플 때문에 불평불만이 좀 까칠하긴 했는데 대한민국 전체의 딸기 치즈 타르트를 놓고 봤을 때는 역시나 상위권에 속하는 맛이다. 타르트가 단단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저 부드러운 식감이 좀 그저 그럴 수 있겠지만 나는 좋았음. 촉촉하고 도톰하고. 홍차랑 환상의 궁합임~
근데 르노뜨르 전체 케이크는 한국에 처음 들여왔을 때보다 맛이나 재료가 다운그레이드 됐다는 게 확연이 느껴진다. 이들은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게 한국화 시켰다고 주장할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프랑스 본토 르노뜨르와 점점 동떨어진 맛을 내고 있어서 요즘 점점 발걸음을 멀리하게 됨. 내가 좋아하는 오페라를 없애버리고 괴식에 가까운 녹차 오페라만 살려놨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는 걸수도 있겠지만 여기 파티쉐들은 케이크에 대한 연구를 다시 좀 할 필요가 있다. 한국화도 좋고 창작도 좋지만 일단 기본은 제대로 따라해서 마스터한 다음에 응용이나 창작이 가능하겠지.
살살 약을 올리긴 했지만 실은 어제 온다는 모님을 위해 모셔놓고 있던 건데 바람 맞은 김에 그냥 내가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이건 자른 단면.
나도 점점 식도락 블로거로 일취월장하는 중~이라고 자화자찬을 하고 싶지만... 아마 이런 단면 사진 같은 건 또 언제 찍어 올릴지 스스로도 보장 못함. ^^;
한때는 라리에서만 맛보던 특식이었는데 이제는 딸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겨울부터 봄까지 이제 한국의 제과점에서는 빠지지 않는 계절 메뉴가 되어버린 딸기 치즈 타르트.
최근에 나란히 모아놓고 먹지 않아서 객관적이랄 수는 없지만 기억에 근거한 내 개인적인 순위의 1위는 라리. 2위는 한스 케이크. 3위는 르노뜨르 였는데 이걸 먹으면서 3위에 케이크 팩토리를 올려야 하나 조금은 고민하고 있다.
딸기를 푸짐하게 켜켜이 얹은 건 칭찬할만 하다. 하지만 딸기 타르트라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딸기에 충실해야하는데... 위에 단면 사진을 자세히 보면 보이는 저 파인애플로 짐작되는 과일은 좀 에러였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딸기와 궁합이 그다지 좋다고 할 수는 없고 고급스러운 딸기 타르트의 격을 떨어뜨리는 느낌. 치즈를 아끼고 싶었나? 하는 의문까지 솔솔.
저 파인애플 때문에 불평불만이 좀 까칠하긴 했는데 대한민국 전체의 딸기 치즈 타르트를 놓고 봤을 때는 역시나 상위권에 속하는 맛이다. 타르트가 단단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저 부드러운 식감이 좀 그저 그럴 수 있겠지만 나는 좋았음. 촉촉하고 도톰하고. 홍차랑 환상의 궁합임~
근데 르노뜨르 전체 케이크는 한국에 처음 들여왔을 때보다 맛이나 재료가 다운그레이드 됐다는 게 확연이 느껴진다. 이들은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게 한국화 시켰다고 주장할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프랑스 본토 르노뜨르와 점점 동떨어진 맛을 내고 있어서 요즘 점점 발걸음을 멀리하게 됨. 내가 좋아하는 오페라를 없애버리고 괴식에 가까운 녹차 오페라만 살려놨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는 걸수도 있겠지만 여기 파티쉐들은 케이크에 대한 연구를 다시 좀 할 필요가 있다. 한국화도 좋고 창작도 좋지만 일단 기본은 제대로 따라해서 마스터한 다음에 응용이나 창작이 가능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