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른 단면.
큼지막한 딸기가 딱 한알씩 박혀있는데 하나 정도 더 박아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을 살짝 느꼈음.
아주 촉촉하고 부드러운 제노아즈에 생크림도 꽤 좋은 걸 썼는지 고급스런 맛이다. 생크림 얘기가 나온 김에 다시 한번 씹자면 신라 호텔의 그 제과점. 호텔 직영 제과점이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질 낮은 생크림을 쓰는지. 딸기 생크림 케이크 너무너무 먹고 싶을 때 샀다가 피 본 생각을 하면 아직도 열이 받네. -_-+++
맛 자체를 놓고 보면 아무 불만이 없다.
문제는 늘 그렇지만 가격.
연초까지도 11000원인가 12000원이었는데 이번에 갔더니 갑자기 15000원이 됐다고 ㅎ양이 엄청 분노를 하던데 너무 대폭 인상이라 나도 쫌 분노.
이전 가격이라면 상당히 메리트가 있지만 지금 가격으론은 굳이 딸기 롤케이크를 사러 패션 5까지 갈 것 같지는 않음.
이런 롤케이크에는 풍성한 맛과 향을 내는 실론티가 제격이지만 늦은 시간 카페인을 마시면 해 뜨는 걸 봐야 하는 인간이라, 잠이 잘 오는 라벤더 티로 대신했는데 잘 어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