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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식당

중식 과문향 / 후식 Take Urban

by choco 2009. 5. 18.
15일에 예전에 한경 와우 개국 이벤트 할 때 같은 팀으로 일했던 디자이너 ㄱ씨와 오랜만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2년 만인가?  만날 장소를 고르다가 결국은 논현역이 직장인 ㄱ씨 근방으로 약속을 잡았다.  보통 뭐 먹을 때는 내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은 그녀의 영역이니 안내를 받아 졸졸졸 따라다니는 특이하면서 즐거운 날이었다. ㅎㅎ

일단 저녁은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에 있는 중국집 과문향.  화상이라고 써붙여 있지는 않은데 중국 사람들이 하는 것 같다.  주문을 받는 사람들 중에 젊은 남자 하나를 제외하고는 한국말을 못 알아들어서 손짓 발짓을 동원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음. 

그렇지만 그 의사소통의 불편은 얼마든지 용서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


이렇게 먹고 바로 대각선 방향에 있는, 무슨 벌집이나 화성을 무대로 한 영화의 외계인이 사는 세트처럼 생겨서 전혀 땡기지 않는 건물에 디저트가 맛있다고 ㄱ씨가 가자고 해서 또 쫄래쫄래.  그곳이 바로 테이트 어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