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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최고의 복수

by choco 2009. 8. 27.
오늘 동생과 인터넷 서핑하다가 뭐 하나 질렀는데 (http://shop.nordstrom.com/S/3058525/0~2376781~6002216~6005397?mediumthumbnail=Y&origin=category&searchtype=&pbo=6005397&P=1 <- 이거) 주문하고 보니 결혼 선물로 좋겠다고 얘기하다가 동생이 전에 일하던 회사 언니 (미국인. 서로 연락은 계속하고 있는) 얘기가 나왔다.

몇년 전 남편이 같이 다니던 체육관 필라테스 강사랑 눈 맞아서 딸 자식 둘이랑 아내를 홀라당 다 버리고 그 여자한테 갔는데 작년에야 이혼이 성립됐고, 이번 주말에 그 여자 분도 재혼을 하는데 문제는 상대가 그 전남편의 보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하고 살던 시절부터 알고 친구로 지내오던 사람인데 어찌저찌해서 그렇게 됐다고 한다, 한국의 막장 드라마에서만 등장하던, 그 절대 있을 수 없는 현실이 비록 미국 땅이지만 현실화된 셈.

나는 일면식도 없는 남이지만 왜 그렇게 깨소금을 씹는 맛인지.  동생하고 둘이서 최고의 복수라고 배를 잡고 웃으면서 채팅을 하고 결혼 선물도 함께 골랐다. ㅎㅎ

자기가 버린 와이프가 보스의 아내가 되어 돌아오다니... 그 남편의 심정이 참으로 궁금함.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아주 가끔은 정의가 살아있다는 걸 볼 수 있어서 안 죽고 다들 사나보다.  내가 회사 사장을 잡아서 시집가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좋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