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C 대본 점검을 하면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막 내다보니 2부가 더 재밌다는 문제가 발생. 다 함께 고민을 하다가 결국 1부와 2부를 바꾸기로 했다. 그 핑계로 편집 대본 마감을 나흘 늦췄음. 어차피 해야할 일인데 금요일로 잡혔던 마감이 화요일에 바뀌면서 갑자기 신이 나고 기운이 솟고 있다. ㅎㅎ
마감을 늦춘 것과 별개로 이번 다큐는 2부는 몰라도 새롭게 1부가 된 그 편은 정말 뭐가 되도 될 것 같음. 느낌도 좋고 의욕도 난다. 채널이 좀 불리하긴 하지만 상 욕심도 좀 나고... 올해 또 하나 제대로 만들어 봐야지~ㅇ
2. 캡처된 촬영본 내려받고 마무리하다가 서브작가 할부금 한번도 안 낸 하드를 떨어뜨려서 케이스 박살. ㅡ0ㅡ 케이스나 파우치를 새로 사주겠다고 하는데... 한달에 백만원 받고 주말도 없이 밤샘하는 애한테 그거 사내라고 하기도 웃기고 해서 관두라고 했음. ㅠ.ㅠ 교통사고를 당해도 외제차에 당해야 하고 누가 뭘 깨먹어도 나보다 높은 놈이 깨먹어야 변상을 받지... 다행히 내용물은 안전하다 걸로 만족하기로 했음. 만약 아니었으면 며칠에 걸쳐 내려받은 파일들이 다 날아가서 삽질을 반복할 뻔 했다. 그건 정말로 끔찍. 용량이 너무 커서 파일 하나 받는데 보통 20-30분이다. ㄷㄷㄷㄷㄷㄷ
3. 지난 달은 5백 조금 안 되게. 이번 달도 오늘 현재 수금이 제법 됐는데 통장은 여전히 가뭄으로 쩍쩍 벌어진 논바닥. 내 통장에 나 몰래 돈을 먹는 귀신이 숨어 있는 것 같다. 사실 카드 귀신을 막아야 하는데 결제가 다음 달로 넘어가는 어제부터 벼뤘던 것들을 벌써 2개나 질렀음. 에효호... 이놈의 인터넷이 문제.
4. 그래도 지른 것들에 대한 후회는 없다. 아직도 할부 갚고 있는 넷북도 너무 잘 쓰고 있고, 첫달 할부금도 나가기 전에 케이스 작살난 저 하드도 없었으면 꼼짝없이 회사에서 촬영본 보고 있었을 텐데 집에서 보니 너무 좋음. ^^ 그리고 이외에도 소소하게 혹은 대담하게 지른 것들이 있는데 그건 다음에 또~
5. 대형 마감이 다가오면 10시만 넘어도 미친듯이 졸리는데 마감이 다음 주로 미뤄지니까 잠도 안 오고 기운이 막 난다. 요즘 50분짜리 방송 마감을 몇번 했더닌 홍보물은 완전 껌으로 느껴짐. 내일...이 아니라 오늘 밤에 홍보물 하나 마감해줘야 하는데 어쩌면 이렇게 긴장이나 걱정이 하나도 안 되냐. 자료만 뽑아놓고 다 한 것 같은 여유라니. ㅎㅎ
알라딘 중고샵에서 팔린 책 찾아놓고 자야겠다. 근데 어디 숨어 있냐... 도통 보이지가 않네. 지난 달에 한 홍보물 원고료 들어오면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책장이나 하나 맞춰야겠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책나무가 이제 세 줄기가 되고 있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