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수 | 살림 | 2009.9.2?~30?
자료용으로 구입한 책. 제목으로 보건대 분명 필요한 자료는 제일 마지막 챕터에 눈꼽만큼 있겠지만 얇은 책이라 처음부터 다 읽어주자는 결심으로 일하는 중간, 잠깐잠깐 짬이 날 때마다 열심히 읽었는데 한 2-3일 걸린 것 같다.
내용은 책의 소제목 그대로이다. 넓게 보면 과학의 일부이긴 하지만 그걸 인간 생활의 실제적인 편리성과 진보를 가져온 기술 (technology)에 한정을 시켜서 구석기 인류가 개발한 (혹은 발명한?) 최초의 도구인 뗀석기에서 시작을 풀어낸다. 그리고 이어지는 고대와 중세 기술의 역사. 철학과 이성의 시대였던 고대에 오히려 기술이 천대를 받았고 중세 때 대접을 받았다는 내용을 보면서... 비가 안 오면 속 타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역사에서도 역시나 구현된다고 잠깐 실소를 머금었다.
근대의 기술부터는 비교적 잘 아는 내용, 그리고 산업혁명을 전후해서 기술과 낙관의 세기였던 19세기의 발전은 어릴 때 옆집 남자애한테 빌려읽었던 그 과학사 전집 내용의 성인용 축약본이다. 달라진 건 그때 읽었던 책에서는 원자력에 대한 찬미와 찬양이 가득했는데 문제점도 이제 부각되고 있고 디지털이며 정보통신, 유전자에 대한 얘기들이 더해져 있다.
문체도 짤막짤막하니 알아보기 쉽고 (과학분야 저자들 글쓰기의 특징인듯. 미사여구 없이 건조하지만 보기가 쉽다), 에피소드와 적절히 섞은 기술사 얘기가 눈에 쏙쏙 잘 들어온다.
그래도 지난 몇달간 생명공학 분야를 계속 머리에 쑤셔넣은 보람이 있는지 비록 4쪽 정도밖에 되지 않는 내용이지만 과학자며 회사, 연구소 등 생소한 이름이 하나도 없네. ^^; 이래서 인간은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계속 공부를 해야하는 모양이다.
과학 분야에 대한 영양부족이 심각한 내 뇌에게 올해는 불균형이 아주 조금은 바로 잡히는 한해가 됭는 듯.
내용은 책의 소제목 그대로이다. 넓게 보면 과학의 일부이긴 하지만 그걸 인간 생활의 실제적인 편리성과 진보를 가져온 기술 (technology)에 한정을 시켜서 구석기 인류가 개발한 (혹은 발명한?) 최초의 도구인 뗀석기에서 시작을 풀어낸다. 그리고 이어지는 고대와 중세 기술의 역사. 철학과 이성의 시대였던 고대에 오히려 기술이 천대를 받았고 중세 때 대접을 받았다는 내용을 보면서... 비가 안 오면 속 타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역사에서도 역시나 구현된다고 잠깐 실소를 머금었다.
근대의 기술부터는 비교적 잘 아는 내용, 그리고 산업혁명을 전후해서 기술과 낙관의 세기였던 19세기의 발전은 어릴 때 옆집 남자애한테 빌려읽었던 그 과학사 전집 내용의 성인용 축약본이다. 달라진 건 그때 읽었던 책에서는 원자력에 대한 찬미와 찬양이 가득했는데 문제점도 이제 부각되고 있고 디지털이며 정보통신, 유전자에 대한 얘기들이 더해져 있다.
문체도 짤막짤막하니 알아보기 쉽고 (과학분야 저자들 글쓰기의 특징인듯. 미사여구 없이 건조하지만 보기가 쉽다), 에피소드와 적절히 섞은 기술사 얘기가 눈에 쏙쏙 잘 들어온다.
그래도 지난 몇달간 생명공학 분야를 계속 머리에 쑤셔넣은 보람이 있는지 비록 4쪽 정도밖에 되지 않는 내용이지만 과학자며 회사, 연구소 등 생소한 이름이 하나도 없네. ^^; 이래서 인간은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계속 공부를 해야하는 모양이다.
과학 분야에 대한 영양부족이 심각한 내 뇌에게 올해는 불균형이 아주 조금은 바로 잡히는 한해가 됭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