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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타

러시아 노비스들

by choco 2009. 10. 9.
요즘 러시아 노비스들을 보면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러시아 남싱을 보는 것 같다.

3인방 중 폴리나는 올해 주니어 데뷔해서 쌩쌩 날고 있고 96년생이라 아직 국제 대회 못 나오는 동갑내기 두 아가씨 아델리나와 엘리자베타를 보면 진짜 부럽다.  얘네들을 보면 러시아 연맹으로선 행복하면서도 몇년씩 시차를 두고 태어났으면 러시아가 주야장천 해먹을 텐데 왜 이렇게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나 아쉽기도 할듯. 

사실 이 3인방이 워낙 뛰어나서 상대적으로 조명을 못 받을 뿐이지 다른 나라로 가면 곧바로 최고의 유망주가 될 애들이 줄줄줄.  서양애들은 사춘기 지나면서 몸이 많이 망가지는데 얘들은 체형 자체가 그렇게 변할 것 같지도 않고...  얘네들이 제대로 성장하면 나중에 국제 대회 우승보다 대표팀 선발되는 게 더 어려웠어요~하는 소리가 나올 수도...

 
음악도 내 취향이고 (편곡은 아니지만. 악기 선택의 아이디어는 독특했지만 너무 비는 코드가 많음) 정말 예쁜 포지션을 보여주는 아델리나.
3-3을 두개나 뛰었다.
러츠도 약간 플러츠도 룹 뛰는 모양새 등등 왠지 마오의 향기가 약간은 풍겨나오는...  ^^

http://www.youtube.com/watch?v=dAveyIuUfVo&feature=player_embedded <-- 아델리나의 쇼트~


재작년부터 피겨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엘리자베타.
올해 아델리나에게 밀렸는데...  이날 평소보다 실수가 많았고 스피드며 기본적인 스케이팅이 워낙 좋은 아가씨니 다음 경기 때는 누가 뒤집을지는 아무도 모르지. 
미신이 총애하는 모처럼만의 여제자이긴 한데... 안무는 좀 다른 곳에서 받으면 안 될까?  산뜻하니 몸에 착착 달라붙는 아델리나와 달리 의상도 그렇고 프로그램의 몰입도가 영... 

http://www.youtube.com/watch?v=BjTh-A_ezNQ&feature=player_embedded# <--엘리자베타의 쇼트

어떻게 성장할지 정말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