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의 하드를 한번 털어줄 때가 됐는데 가장 만만하게 털기 쉬운 게 뽀삐양의 사진이라서 오늘 날 잡고 앉았다.
여름이 끝났음을 확연히 보여주는 동그라미 뽀삐양. ^^
쑥뜸을 뜨는 뽀삐.
수술은 더 이상 시키지 않으려고 착실하게 대체 요법 중.
안 죽으려면 꼭 해야 한다는 걸 마치 아는 것 같다.
잠자는 개. ㅎㅎ
못 자게 하려고 들어 올렸는데도 그 자세 그대로 눈을 감는...
진짜 잠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가진 한국 개임. ㅎㅎ;
털이 없어서 옷을 입은 모습.
머리에 뿔이 뾰족 솟았다.
옷 입는 거 엄청 싫어함.
동생이 생일 선물로 사줬는데 사온 날 검사하러 한번 앉아 본 이후 자진해서는 한번도 쓰지 않던 방석을 처음으로 자진해서 사용.
그렇지만 한 10분 누워 있다가 나왔다.
얘는 패브릭에 대한 취향이 아직 확고해서 장난감도 방석도 타월지 종류를 선호하고 벨벳 종류는 싫어함. 이해할 수 없는 취향... 벨벳이 더 보드랍고 좋지 않나?
털이 없어 불쌍한 모습으로... ㅠ.ㅠ 완전 노숙견이다.
그래도 요 며칠 사이에 털이 좀 나고 있어서 다행.
그윽한 눈으로 나눠먹자고 애원하는데... 미안. 양파가 들어서. ^^;
겨울이 다가오니까 집에 햇볕이 종일 길게 들어온다.
창가에서 해바라기 하다가 낮잠을 즐기는 중.
장난감을 베개처럼 베고 있는 게 너무 예뻐서 찍어봤음.
날개 하나만 달아주면 천사... >.<
저렇게 한숨 푹 자다가 끌려나와 수영을 당한 뒤 (ㅎㅎ;) 분노의 앙앙이 중.
마지막 사진은 진짜 열 받은 게 잡힐 듯이 보인다. ㅋㅋ
얘는 정말 표정이 풍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