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 도오루 | 부광 | 2009.11.?-14
전에 자료로 잠깐 부분부분만 훑어보고 던져놨던 책인데 얼마 전 모님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하려다 보니까 나도 한번 제대로 읽어보긴 해야겠다고 하고 작정하고 앉아서 잡았다.
결론은 왜 이 책을 진즉 읽지 않았을까 이다.
올해 내내 생명공학, 정확히 말하자면 레드 바이오에 집중된 분야를 탐구하면서 알게된 것이 우리가 먹고 있는 약의 대부분이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게 아니라 특효가 되는 일부와 어느 정도 약효를 받는 일부, 거의 약효를 받지 못하는 나머지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건 제약회사와 연구자, 의사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유전자와 체질, 인종, 성별, 환경 등등 아주 복잡미묘한 요소에 따라 달리 적용되기 때문에 그 매커니즘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복잡미묘한 매커니즘이 밝혀지면 신약의 개발과 적용도 폭을 좁혀서 가야한다는 방향성만 잡고 있는 상태였다.
이 미묘한 요소 중에 분명 면역이라는 것도 작용할 것이다. 실제로 항암 치료 부분에서 가장 앞서고 각광받는 분야가 자체 면역인 NK 세포를 이용하는 항암제로 이 부분에 대한 연구는 우리나라나 세계 각국에서 아주 활발하다. 분명 많은 진보를 이뤘고 생명을 구하고 있지만 한계에 달한 현대 의학. 그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이전에는 별반 관심갖지 않는 면역이라는 분야에 눈을 돌려주는 게 고맙기는 하지만 불행히도 아직은 연구자나 별반 신용가지 않는 일부 고가의 클리닉 위주이고 주류 의학에서는 변경지대이다.
그건 모두가 인정할만한 연구나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한, 명망높은 학자의 부재라는 것도 있을 것 같다. 불행히도 인간이란 -나를 포함해서- 간판이란 존재에 약해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대단한 임상 효과를 보인 치료 방법을 개발했다고 해도 그 사람이 산간 오지에 사는 국졸의 노인이라면 일단 돌팔이로 보게 되고, 무슨무슨 대학의 박사이고 어디어디에 연구 논문도 수십편 발표한 사람이라면 와~ 하고 우러러 보는 것이 인지상정.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저자인 아보 도오루는 일본 유명 면역학자라는 간판을 달고 있어 다수에게 신뢰감을 얻기 좋은 위치에 있다. 그리고 일본 니가타 의대 대학원이라는 직책 역시 일단 그가 하는 소리는 다 그럴듯하게 들리는 바탕도 깔아주고.
이 책에서 그는 강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 항암제, 오염된 환경과 스트래스의 폐해에 대해 줄기차게 비판을 한다. 한국 한의학으로 건너온다면 사상의학으로 세분화될 체질을 과립형 체질과 림프구형 체질로 분류해서 분석을 해주고 있고 암, 아토피, 난치병과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던져준다.
이 희망이 돈을 바리바리 싸들고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극히 일부에게만 희망이겠지만 식사와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그 면역을 통해서 자기의 질환을 치유하는 일련의 매커니즘에 대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책에서 세세히 풀어준다.
현대인이라면 한번쯤 읽어봐야할 책. 사람에 따라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이고 또 설마? 하는 의구심을 갖는 부분도 있겠지만 내게는 99% 공감이 되는 내용이었다.
피부는 다 뒤집어져서 울긋불긋하다가 시커매지고, 털은 다 빠져서 완전 털 뽑다 만 닭에 유선종양만 쑥쑥 커가던 뽀삐를 두고 내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게 면역을 높이는 식단으로 바꿔주는 거였다. 반응이 느리긴 하지만 피부도 많이 좋아지고 털도 다시 나고 있고 종양도 소강 상태로 들어간 결과를 임상 실험(? ^^;;;)을 직접 해본 나로서는 이대로 밀고 나가는 수밖에~
고기를 줄이기 위해 요즘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줄이고 흰쌀과 4:1로 섞고 있는 현미의 비율을 좀 더 높여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독소를 빼준다는 양배추 다이어트도 한번 가열차게 달려봐야지~ ^^ 비밀글 2님이 달아준 레시피를 보니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맛있어 보임. ^ㅠ^
결론은 왜 이 책을 진즉 읽지 않았을까 이다.
올해 내내 생명공학, 정확히 말하자면 레드 바이오에 집중된 분야를 탐구하면서 알게된 것이 우리가 먹고 있는 약의 대부분이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게 아니라 특효가 되는 일부와 어느 정도 약효를 받는 일부, 거의 약효를 받지 못하는 나머지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건 제약회사와 연구자, 의사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유전자와 체질, 인종, 성별, 환경 등등 아주 복잡미묘한 요소에 따라 달리 적용되기 때문에 그 매커니즘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복잡미묘한 매커니즘이 밝혀지면 신약의 개발과 적용도 폭을 좁혀서 가야한다는 방향성만 잡고 있는 상태였다.
이 미묘한 요소 중에 분명 면역이라는 것도 작용할 것이다. 실제로 항암 치료 부분에서 가장 앞서고 각광받는 분야가 자체 면역인 NK 세포를 이용하는 항암제로 이 부분에 대한 연구는 우리나라나 세계 각국에서 아주 활발하다. 분명 많은 진보를 이뤘고 생명을 구하고 있지만 한계에 달한 현대 의학. 그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이전에는 별반 관심갖지 않는 면역이라는 분야에 눈을 돌려주는 게 고맙기는 하지만 불행히도 아직은 연구자나 별반 신용가지 않는 일부 고가의 클리닉 위주이고 주류 의학에서는 변경지대이다.
그건 모두가 인정할만한 연구나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한, 명망높은 학자의 부재라는 것도 있을 것 같다. 불행히도 인간이란 -나를 포함해서- 간판이란 존재에 약해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대단한 임상 효과를 보인 치료 방법을 개발했다고 해도 그 사람이 산간 오지에 사는 국졸의 노인이라면 일단 돌팔이로 보게 되고, 무슨무슨 대학의 박사이고 어디어디에 연구 논문도 수십편 발표한 사람이라면 와~ 하고 우러러 보는 것이 인지상정.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저자인 아보 도오루는 일본 유명 면역학자라는 간판을 달고 있어 다수에게 신뢰감을 얻기 좋은 위치에 있다. 그리고 일본 니가타 의대 대학원이라는 직책 역시 일단 그가 하는 소리는 다 그럴듯하게 들리는 바탕도 깔아주고.
이 책에서 그는 강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 항암제, 오염된 환경과 스트래스의 폐해에 대해 줄기차게 비판을 한다. 한국 한의학으로 건너온다면 사상의학으로 세분화될 체질을 과립형 체질과 림프구형 체질로 분류해서 분석을 해주고 있고 암, 아토피, 난치병과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던져준다.
이 희망이 돈을 바리바리 싸들고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극히 일부에게만 희망이겠지만 식사와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그 면역을 통해서 자기의 질환을 치유하는 일련의 매커니즘에 대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책에서 세세히 풀어준다.
현대인이라면 한번쯤 읽어봐야할 책. 사람에 따라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이고 또 설마? 하는 의구심을 갖는 부분도 있겠지만 내게는 99% 공감이 되는 내용이었다.
피부는 다 뒤집어져서 울긋불긋하다가 시커매지고, 털은 다 빠져서 완전 털 뽑다 만 닭에 유선종양만 쑥쑥 커가던 뽀삐를 두고 내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게 면역을 높이는 식단으로 바꿔주는 거였다. 반응이 느리긴 하지만 피부도 많이 좋아지고 털도 다시 나고 있고 종양도 소강 상태로 들어간 결과를 임상 실험(? ^^;;;)을 직접 해본 나로서는 이대로 밀고 나가는 수밖에~
고기를 줄이기 위해 요즘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줄이고 흰쌀과 4:1로 섞고 있는 현미의 비율을 좀 더 높여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독소를 빼준다는 양배추 다이어트도 한번 가열차게 달려봐야지~ ^^ 비밀글 2님이 달아준 레시피를 보니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맛있어 보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