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공부방에 있는 책들은 다 책장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1차 완료 선언을 해야겠다. 소소한 정리와 침대방 책장 정리는 한잠 자고 낮에 해야지 오늘은 도저히.
책장이 도착하던 날 내 방의 전경이다.
평소에 이렇게까지 심하건 아니고, 책장이 새로 들어올 자리에 있던 책장에 있던 책들까지 바닥에 내려와서 더 난장판으로 보이는 것임. 진짜임. -_-a
도착한 책장을 책상 등 뒤에 놓았다.
이미 벽은 슬라이딩 책장까지 포함해서 포화상태이고 내 방에 책장이 들어갈 장소는 거기밖에 없음.
높이 2미터, 길이 1미터로 제작.
책을 많이 넣기 위해 중간의 칸넓이는 작게 해서 7단으로 만들었다.
보통 책장에 넣으면 여유롭게 앉아 있는 뽀삐양이 이렇게 옹색하게 앉아야 함.
냄새를 맡는 사진을 찍었는데 움직이는 바람에 흔들려서 패스,.
책장 도착한 날 회의가 있었고 또 수정이 있어서 목요일은 거의 손도 못대고 금요일부터 이틀에 걸쳐서 정리 시작.
그리고 몇달 만에 바닥에 책이 단 한권도 없는 기념할만한 일을 기록한 사진.
이사 들어올 때 짰던 2단 책장.
이때만 해도 책장을 다시 살 일은 없을 줄 알았었지... -_-;
보이지 않는 뒷편에는 LP판과 책들이 진을 치고 있다.
이건 몇년 전에 샀던 책장 세트.
역시 터지고 있었는데 그나마 숨이 좀 트인 모습.
얘는 과천 살 때 샀던 원목 조립식 책장.
스칸디나비아 수입품 어쩌고 했던 건데 확실히 그쪽 나무가 튼튼하긴 한 것 같다.
십년 넘게 무거운 책들을 지고 있으면서 휘지도 않고 잘 버텨주고 있음.
조립식 책장이 있던 자리를 차지한 편백 책장. ^^
이 여유로운 공간을 보니 뿌듯~
이제 어디에 있는지, 심한 경우 뭐가 있는지도 모르던 책들이 다 세상에 나왔으니까 책지름신을 자제하면서 이제 팔 책들도 열심히 빼놔야겠다.
문고판 책들을 넣기 위해 특별히 낮게 짠 공간.
휑~한 공간을 보니 왜 이리 행복한지. ^^
이제 책은 대충 정리했으니 그동안 손 댈 엄두도 내지 못하던 나머지 잡동사니들도 정리를 싹 해봐야겠다. 엄청난 출혈이었지만 후회없는 선택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