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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마피아

by choco 2009. 11. 27.
이명박정부, 한상률 게이트로 `사면초가`  등등 요즘 그 안 뭔가하는 국장의 폭로로 꽤나 시끄럽다.  만약 노무현이나 김대중 대통령 때 같았으면 조중동이 모든 화력을 집중해서 완전 초토화 작전에 나섰을 테지만 그 삼총사 + 공중파까지 가능한 묻어보려고 노심초사 중이라 이 정도이지 싶은데...

그 뉴스를 보면서 좀 충격을 받았던 게 부친의  "자기가 다 뒤집어쓰고 죽을 때까지 묻고 가야지 고위 공직자라는 X이 그걸 다 까발기다니!'라는 발언.

도마뱀 꼬리처럼 문제가 터지면 걸린 꼬리가 모든 걸 뒤집어쓰고 잘라내지고 위는 보호해주는 게 국세청의 조직 불문율인데, 그 전 국세청장 때 엄청난 고속승진까지 했던 X이 아무리 새로 온 한상률이가 대놓고 물먹였다고 그걸 줄줄이 다 밝히냐는 논지로 분노를 하신다.  

그 말을 들었을 때 곧바로 떠오른 단어는 '마피아'   -_-;;;;;;

아버지 시대야 그렇게 뒤집어쓰면 나중에 큰 불이 꺼진 다음 다 함께 수습하고 뒤를 돌봐주는 문화라는 게 있었겠지만 그게 지금 과연???   그리고 그 문화가 옳은지에 대해서도 나는 솔직히 의문이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침묵을 택하긴 했지만 좀 씁쓸하다.

그래도 저 안 뭔가하는 국장의 출신지가 전라도는 아닌 모양이다.  전라도였다면 김용철 변호사 때처럼 전라도 X은 꼭 배신을 한다, 절대로 깊게 일하면 안 된다는 그 말도 안 되는 논리까지 튀어나왔겠지.  (실제로 삼X 에서는 이제 절대 전라도 출신 고위직은 없다고 공공연히 얘기한다고 한다.) 

연세에 비해서는 꽤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편이신데, 지역 감정과 자기 조직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은 우리 부친 세대에겐 DNA처럼 각인된 유전정보인것 같다.  그 덕분에 덕 보는 탐관오리 집단은 이게 자자손손 계속 유전되길 바라겠지.  

4대강인지 뭔지 하는 그 운하 때문에 나라가 폭삭 망하면 그때는 영삼씨가 김대중 때문에 IMF 터졌다고 한 것처럼 노무현 잔당들 때문에 4대강을 제 때 못 해서 그렇다고 우기려나?  문제는 그 소리를 믿고 똑같이 지껄일 인간들의 비율이,... 영남이 제일 높을 거라는 데 이번 일요일에 마감하는 원고료를 걸 수 있음.  

그 동네는 솔직히 포기했고, 이제 남은 덧정도 없으니 패스.  제발 내년에 선거 좀 잘 해서 나머지 동네라도 좀 덜 망하게 지켜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