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번에 함께 주문한 초콜릿 청크 브라우니.
재작년에 세일을 오매불망 기다리면서 노렸는데 겨울 한정상품이라 막판 세일 즈음에 사라져서 못 먹었던 친구.
2009년 겨울에 주문을 해봤다.
크리스마스라고 이것만 판매하지 않고 패키지로 묶는 바람에 핫초콜릿과 다른 초콜릿까지 함께 구입을 해서 예상 외의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
박스를 열면 비닐로 밀봉되어 있다.
커팅한 모습.
브라우니를 자른 칼날에 진득진득 초콜릿이 묻어날 정도로 엄청난 양의 초콜릿들이 투하된 단면.
고디바 초콜릿을 아낌없이 사용해 만든 브라우니라 초콜릿의 맛과 향은 당연히 발군이고 식감도 찐득~하니,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브라우니를 가장한 초콜릿 케이크와는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너무도 달다. -_-;
내가 애용하는 미국 초콜릿 책으로 베이킹을 할 때 설탕의 양은 최소 30%에서 많게는 50% 정도 줄여야 우리 입맛에 맞는 케이크나 쿠키가 나오는데 얘는 -당연하겠지만- 미국와 유럽인들에게 적합한 수준의 단맛이다. 단맛에 강한 나니까 이 정도지 단 걸 싫어하는 내 친구 ㅂ양이었다면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달다는 소리를 했을 것 같다. 설탕 양을 한 30% 정도만 줄여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먹는 내내 솔솔.
단독으로 먹는 건 불가능이고 필히 진한 차나 설탕을 넣지 않은 커피가 필요.
브라우니나 데블스 초코 케이크와 최상의 궁합을 이루는 것이 바로 바닐라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바닐라를 위에 얹어줬다.
아이스크림도 분명 단 맛인데 왜 이 극강의 단맛 두개가 합쳐지면 별반 거부감없이 넘어가는 걸까? ^^
딸기까지 곁들여서 잘 먹었음.
남은 브라우니는 조각조각 잘라 지퍼백으로 밀봉해서 냉동고로 직행~
단맛이 땡길 때 하나씩 꺼내서 먹어주고 있다.
지금 오늘 개봉한 해피니스 홍차와 함께 한 조각 먹고 있는 중. ^ㅠ^
다 먹기 전에 방문하시면 함께 맛보는 것 가능함.
덧. 지금 고디바 대폭 세일 들어갔음. 보통 30%에서 50%까지 세일하고 있으니 지르려면 지금 질러주심이~ 원래 몸값이 워낙 후덜덜하긴 하지만 세일폭이 커서 배송비 추가해도 먹을만 합니다~ 브라우니처럼 무거운 것 말고 가벼운 초콜릿 위주로 시키면 더 남는 장사가 될듯~ 카드 결제 다음달로 넘어가는 날 우리도 한번 더 지를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