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읽은 페르세폴리스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포스팅을 해야할 시점인데 얼었다 녹은 뇌가 복잡한 일을 거부하는 관계로 열화(? ^^)와 같은 호응에 힘입어 그냥 2007년 여행 사진이나 털기로 했다.
쉬농소 성의 내부 모습들~
곳곳에 꽂힌 생화들이 인상적이었음. 이렇게 계속 관리를 해주려면 도대체 돈이 얼마나 들어갈지. 그래도 한사람당 만원 넘게 받는 입장료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도 같음.
다른 성들은 구경은 좋아도 살라고 하면 사양하고 싶은데 여기는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하니 살라고 해도 별 문제없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공들인 천장과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된 문들.
아기자기하니 역시 여자를 위한 성이라는 느낌이... ^^
한쪽은 여왕의 정원, 한쪽은 정부의 정원이라는 별칭이 붙은, 왕비와 정부의 대결양상을 보이는 대조적인 정원. 더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게 정부의 정원이라고 하는데 그때는 그런가보다 납득했지만 지금 사진으로 보니 어느쪽이 왕비고 어느쪽이 정부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 각도에서 보면 예쁘기는 하지만 평범한 성.
하지만 각도가 바뀌면 진면목이 드러난다.
수많은 엽서와 여행 서적, 저작권이 없던 시절 우리나라 달력에 수없이 등장했던 바로 이 각도.
강 위에 뜬 유람선 같이 아름다운 성이다.
이런 양식을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남.
여행 서적이나 여행 블로그라면 무책임한 발언이겠지만 나는 어느 쪽도 아니니 패스~
궁금한 분은 직접 알아보시고 덧글로 뭔지 알려주시면 복 받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