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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망중한~

by choco 2010. 3. 17.
호두 바게뜨에 밀라네제 살라미랑 상추 넣은 샌드위치 해먹고 -저렴한 뽀삐양은 상추도 감사하다면서 열심히 얻어먹고. 다행히 완전히 회복된듯~- 회의 갔다 오면서 사온 미고 케이크를 곁들여 홍차 한잔 마시고 있으니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오늘 회의는 본래 계획대로라면 이미 끝을 내고 있어야할 일의 담당자를 대적하기 위한 우리 편의 작전회의... 지들 해달라는대로 고쳐주면 자기들이 준 거랑 뭐가 다르냐고 난리, 말 안 되는 거 깔끔하게 삭제하고 팍팍 고쳐서 주면 자기들이 원하는 게 아니라고 난리 치는....  가장 대적하기 어려운 스타일.   다른 클라이언트가 이 정도로 헛소리하면 '진상'이라는 단어를 떡 붙여주겠지만 돈을 많이 주는 관계로 '그래. 이 정도 원고려면 이 정도 꼬장은 참아줘야지~' (역시 돈은 무섭다. ㅎㅎ;) 의 마음가짐이 되다보니 하는 짓에 비해서 심하게 짜증은 나지 않는다.  그래도 다음 주에는 정말 끝이 좀 나면 좋겠음. 

오늘 현대 백화점에서 브로컬리를 500원에 판다길래 얼씨구나~하고 샀는데 계산할 때 보니까 100그램에 500그램. -_-;  그럼 그렇게 크게 써놔야지 500원은 보여도 100그램은 매의 눈에게나 띌까. 낚였음. 

그리고 내가 엄청 사랑하는 패퍼리지 팜의 밀라노 쿠키가 오랜만에 보이길래 사려고 했는데 가격이 한봉지에 6천원이다.  4천원이었는데 언제 그렇게 뛰었는지.  어디 심장 떨려서 먹겠냐.  다음에 코스트코 갔을 때 있으면 사먹어볼까... 엄두도 못 내겠다.  옛날에 동생이 미국 있을 때 방학 때 한국 올 때마다 가방에 한가득 나를 위해서 패퍼리지 팜 쿠키들을 채워서 오던 생각이 나는군.  지금도 맛있지만 귀해서 그런지 그때는 지금보다 몇배는 더 맛있었던 것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