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순 | 시골생활(도솔) | 2010.3.18
한참 스트로베일 하우스나 황토집에 대한 관심이 생길 때 사놓았던 책이다. 지난 주 마감 와중에 괜히 딴짓이 하고 싶어서 주리를 틀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와서 읽었는데 사진이 많아서 그런지 하루만에 다 읽었다.
이 책도 일주일 완성~ 이런 류인데... 이 책에서는 일주일만에 아주 작은 흙집을 완성하기는 했지만 그건 일머리를 잘 아는 전문가와 역시나 능숙한 조수 셋이 붙어서 이뤄낸 결과물이고, 일반인들에게는 그 밥 로스인가 하는 아저씨가 TV에서 그림 그리면서 늘 하는 "참 쉽죠?" 하는 멘트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듯. ^^;
책 내용은 철학박사이고 완벽한 도시인이었던 고제순이라는 사람이 왜 귀농을 했고, 흙집에 심취하게 된 이유와 흙집의 장점을 설명해준 도입부, 3평짜리 방 하나가 있는 작은 흙집을 짓는 방법과 그 과정을 설명해주는 나머지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책을 살 때부터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책만 보고 초보자가 흙집을 짓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 하지만 흙집이 어떤 식으로 지어지고, 그 과정과 각 공정이 필요한 이유를 파악하게 해주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특히 배관, 배선, 단열이라던가 구들 설치하는 부분은 굳이 흙집이 아니라 다른 형태의 집을 짓더라도 충분히 응용하거나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이다.
명확한 족집개 교본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출발점이고 대충 기본을 파악하게 해주는 첫걸음마 류의 책으로 보는 게 좋은 듯. 자기 손으로 직접 흙집 짓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 책 한권 정도는 읽고 흙집 학교라던가 하는 곳에 가는 게 훨씬 이해가 빠를 거라는 정도에서 유용할 것 같다. 오히려 업자를 고용해 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중요한 부분을 조목조목 따져서 원하는 걸 명확히 요구하고 계약서를 쓰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다. 건축주가 직접 일을 하지는 않더라도 제대로 알고 있다는 인상을 줘야 건축업자들도 조금은 조심할 거고... 조금이라도 하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듯.
이 책도 일주일 완성~ 이런 류인데... 이 책에서는 일주일만에 아주 작은 흙집을 완성하기는 했지만 그건 일머리를 잘 아는 전문가와 역시나 능숙한 조수 셋이 붙어서 이뤄낸 결과물이고, 일반인들에게는 그 밥 로스인가 하는 아저씨가 TV에서 그림 그리면서 늘 하는 "참 쉽죠?" 하는 멘트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듯. ^^;
책 내용은 철학박사이고 완벽한 도시인이었던 고제순이라는 사람이 왜 귀농을 했고, 흙집에 심취하게 된 이유와 흙집의 장점을 설명해준 도입부, 3평짜리 방 하나가 있는 작은 흙집을 짓는 방법과 그 과정을 설명해주는 나머지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책을 살 때부터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책만 보고 초보자가 흙집을 짓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 하지만 흙집이 어떤 식으로 지어지고, 그 과정과 각 공정이 필요한 이유를 파악하게 해주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특히 배관, 배선, 단열이라던가 구들 설치하는 부분은 굳이 흙집이 아니라 다른 형태의 집을 짓더라도 충분히 응용하거나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이다.
명확한 족집개 교본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출발점이고 대충 기본을 파악하게 해주는 첫걸음마 류의 책으로 보는 게 좋은 듯. 자기 손으로 직접 흙집 짓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 책 한권 정도는 읽고 흙집 학교라던가 하는 곳에 가는 게 훨씬 이해가 빠를 거라는 정도에서 유용할 것 같다. 오히려 업자를 고용해 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중요한 부분을 조목조목 따져서 원하는 걸 명확히 요구하고 계약서를 쓰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다. 건축주가 직접 일을 하지는 않더라도 제대로 알고 있다는 인상을 줘야 건축업자들도 조금은 조심할 거고... 조금이라도 하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