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예정됐던 회의가 취소되자 갑자기 기운이 뻗쳐서 어제 뻐꾸기 날린 츄로스 레시피 올려봄.
기름 치우는 게 싫어서 딱 한번 해먹었는데 맛있었던 츄로스~ 캐러비안 베이나 놀이동산 가면 엄청 비싸게 받는데, 일단 한번 만들어보면 절대 안 사먹게 된다. 결국은 이제 사먹지도 않고 해먹지도 않고 있다는 얘기임. ㅎㅎ;
**재료
박력분 140그램, 소금 5그램, 달걀 5개, 설탕 15그램 (츄로스를 설탕에 한번 굴려줄 거면 2-3배 더 필요함), 버터 100그램, 물 280그램, 식용유 넉넉히.
** 도구
은박접시 (절대적으로 필요) 짤주머니(없으면 유산지로 대충 말아서 쓰셔~ㅇ)와 모양깍지, 붓, 거품기, 냄비, 튀김냄비.
1. 냄비에 물, 버터, 설탕, 소금을 넣고 거품기로 저어가면서 다 녹으면 밀가루를 넣어 빨리 젓는다. 늦으면 덩어리가 생기니까 조심. 그렇게 반죽이 걸쭉해질 때까지 섞는다.
2. 1이 든 냄비를 불에서 내려놓고 달걀을 조금씩 넣으면서 잘 섞어준다. 한꺼번에 넣으면 달걀이 익어버리거나 제대로 섞이지 않으니 조심.
3. 은박접시에 식용유를 넉넉히 발라주고, 나머지 식용유는 튀김냄비에 넉넉히 부어 약한 불에 올려 160도 정도로 데워둔다.
4. 짤주머니에 모양깍지를 끼운 뒤 (없으면 그냥 비닐 봉지 끝에 주머니를 내거나, 유산지를 깔대기 모양으로 말아서 써도 됨. 길쭉한 모양으로 짜지기만 하면 상관없음) 2의 반죽을 넣어 은박 접시 위에 길쭉하게 짜낸다.
5. 은박접시를 통째로 튀김 냄비에 넣고 튀긴다. 익으면 알아서 접시에서 떨어짐. 은박접시를 쓰지 않고 그냥 튀김냄비에 반죽을 짜넣어도 되는데 기름이 튀어 델 확률도 높고 모양을 잡기가 쉽지 않으니 은박접시 사용을 추천.
6. 갈색이 나면 꺼내서 기름을 뺀다.
7. 그대로 먹어도 되고, 설탕에 한번 굴려서 먹어도 됨. 뜨거울 때 먹으면 제일 맛있지만 3일 정도는 밖에 둬도 됩니다~
언제 또 시간 나면 찜케이크나 크레이프 케이크 레시피도 올려드릴게요~ (크레이프 케이크는 폼 나긴 하는긴 쫌 노가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