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데이비스 (지은이) | 타샤 튜더(그림) | 윌북 | 2010.4.17
원제는 The Art of Tasha Tudor. 머리 복잡하고 세상만사가 다 귀찮을 때 부담없이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읽을거리로 이 할머니의 책은 정말 딱이다. 어른임에도 이 할머니의 동화책들을 사볼까 지금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
다른 책에서 단편적으로 드러나던 타샤 튜더의 일생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책으로, 예쁜 그림과 목가적인 생활 뒤에 숨은 그녀의 그다지 녹록치 않은 삶의 단편들을 보여준다. 대충 나온 프로필에서 받은 인상은 재능있고 명망 있는 부모를 둔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나 성장했고, 인생관이 다른 남편과 헤어져서 자신의 능력으로 아이들을 키워낸 훌륭하고 능력있는 어머니이자 여성으로 봤는데 이 간략한 요약 뒤에는 참 평탄치 않은 시간들이 있었고, 도움이 안 되는 어머니에다 남편은 대충 요약한 글에서보다 더 찌질한 인생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들이 하나 같이 아름답고 그늘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감탄. 그림 동화 스타일의 그 호화로운 환타지가 아니라 아기자기하고 목가적인 환상을 자극하는 그림들이랄까. 넓은 농장이나 목장에 예쁜 집들이 있는 작은 마을, 그 안에 아기자기한 살림살이와 동물, 아이들이 있는 그림-타샤 튜더의 그림은 아니었다- 을 보면서 혼자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그림들이었고, 그녀가 구현한 그 따뜻하고 예쁜 세상을 만나는 시간은 예상대로 충분히 행복했다.
이런 삶을 사는 건 내겐 불가능이지만 대리 만족의 기쁨을 주는 그녀에게 감사한다. 9.11 이후 제정신을 잃은 미국에 대해 정이 똑 떨어져서 방문 의사가 0%로 추락한 터라 -그래서 올해 비자 만기인데 연장신청도 안 했다- 내가 만약 미국에 가게 된다면 그 이유의 90%는 타샤 튜더의 정원을 보고 싶어서일 것 같다.
다른 책에서 단편적으로 드러나던 타샤 튜더의 일생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책으로, 예쁜 그림과 목가적인 생활 뒤에 숨은 그녀의 그다지 녹록치 않은 삶의 단편들을 보여준다. 대충 나온 프로필에서 받은 인상은 재능있고 명망 있는 부모를 둔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나 성장했고, 인생관이 다른 남편과 헤어져서 자신의 능력으로 아이들을 키워낸 훌륭하고 능력있는 어머니이자 여성으로 봤는데 이 간략한 요약 뒤에는 참 평탄치 않은 시간들이 있었고, 도움이 안 되는 어머니에다 남편은 대충 요약한 글에서보다 더 찌질한 인생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들이 하나 같이 아름답고 그늘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감탄. 그림 동화 스타일의 그 호화로운 환타지가 아니라 아기자기하고 목가적인 환상을 자극하는 그림들이랄까. 넓은 농장이나 목장에 예쁜 집들이 있는 작은 마을, 그 안에 아기자기한 살림살이와 동물, 아이들이 있는 그림-타샤 튜더의 그림은 아니었다- 을 보면서 혼자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그림들이었고, 그녀가 구현한 그 따뜻하고 예쁜 세상을 만나는 시간은 예상대로 충분히 행복했다.
이런 삶을 사는 건 내겐 불가능이지만 대리 만족의 기쁨을 주는 그녀에게 감사한다. 9.11 이후 제정신을 잃은 미국에 대해 정이 똑 떨어져서 방문 의사가 0%로 추락한 터라 -그래서 올해 비자 만기인데 연장신청도 안 했다- 내가 만약 미국에 가게 된다면 그 이유의 90%는 타샤 튜더의 정원을 보고 싶어서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