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양 생일에 간 레스토랑. 요즘 뜨는 불가리아 레스토랑인데 이태원점이 장사가 잘 되는지 한남동에도 2호점을 내서 우리는 교통이 더 편한 한남동으로~ 이태원점에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사진과 비교해볼 때 한남동 2호점이 공간이 더 넓은 것 같다. 이태원점과 같은 색깔과 가짜 식물들을 주류로 인테리어를 하긴 했는데... 진짜 최소의 비용으로 설비를 한 것 같다. 천장에 배관 파이프가 그대로 드러나있는 배관 파이프에는 초록색 테이프를 칭칭 감아놨다.... 돈이 모자랐나? ^^;
점심 때 갔는데 매일 바뀌는 런치 세트는 14000원짜리와 15000원짜리. (물론 여기에 10% 세금 추가) 우리가 간 날 14000원짜리는 오늘의 스프 + 닭요리 + 불가리아 요구르트, 15000원짜리는 샐러드 + 돼지고기 + 팬케이크지만 15000원짜리를 주문하면서 스프나 요구르트로 바꿔달라고 하면 해준다.
사진을 찍어오려고 사진기를 챙겨가긴 했지만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워 혼이 나가버린 관계로 -난방을 세게 안 하는지 실내가 상당히 썰렁한데다 창가 자리여서 더 춥게 느껴졌음- 만사가 귀찮아서 사진기는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아서 사진은 없음.
그냥 말로 풀어놓자면, 런치 세트를 놓고 볼 때 가격대비 최강 수준으로 강력추천!
내 동생은 스프를 시켰는데 렌틸콩을 갈아 만든 것 같은 고소한 콩 크림 스프는 양도 엄청 많았다. 내가 시킨 샐러드도 토마토와 상추를 중심으로 한 야채들이었지만 싱싱하고 조합이 좋았고 특히 올리브의 배합이 딱이었던 것 같다. 드레싱도 상큼했음.
메인은 모두 돼지고기를 시켰는데 두꺼운 돼지고기를 그렇게 촉촉하게 익히기가 쉽지 않은데, 냄새도 안 나는데다 하나도 퍽퍽하지 않았고 머스터드가 들어간 걸로 짐작되는 크림 소스와의 궁합도 환상이었다. 돼지고기 위에 슬라이스해 얹은 스모크 치즈를 먹으면서 이 치즈를 이렇게도 먹을 수 있구나~ 새로 배웠다. 그리고 가니쉬로 기름에 지져 구워낸 감자가 나왔는데 프랑스가 떠오르는 맛이었다. -ㅠ- 똑같은 감자인데 독일권이나 이태리 등 남부권과 달리, 중부나 동유럽 사람들은 감자를 이렇게 굽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메인인 돼지고기의 양이 많아서 결국 하우스 와인을 시켰는데 와인의 양도 다른 곳보다 한 50% 이상 많은 것 같다. 술이 약하거나 많이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2명에 한잔 정도만 시켜도 충분할 듯.
디저트로 나온 팬케이크는 돌돌 만 크레빼 스타일. 여기에 땅콩 다진 것과 시럽을 뿌려준다. 촉촉하니 좋아할 사람도 있겠지만 내겐 달아서 쫌... 오히려 동생과 ㅎ양이 시킨 요구르트를 감동하면서 먹었다. 똑같은 유산균인데 왜 그렇게 맛이 다 다른지... 신선한 요구르트에 꿀과 견과류를 얹어서 내주는데 다음에 갈 때 조그만 밀폐용기를 가져가서 그 요구르트를 떠와 집에서 키워먹자고 결의했음. ㅎㅎ;
이날은 점심 때라 런치 세트를 먹었지만 메뉴를 보니까 베지테리언을 위한 것부터 불가리아 꼬치구이 모듬인 사슬릭까지 메뉴가 굉장히 다양하다. 양도 많으니까 여러 명이 가서 골고루 시키면 가격 부담도 크지 않을 것 같고 해서 조만간 있을 모임 하나는 여기서 하기로 -내 맘대로- 결정~ 결석 없이 다 모이면 8명이니까 2인용으로 나온다는 사슬릭 모듬에다가 파티용이라는 농어 요리 등등을 시키면 되겠군~
강남에서 특별한 맛도 없는 이태리 국수 한 그릇 가격이면 푸~짐한 런치 세트 식사가 가능하니까 불가리아 요리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은 꼭 한번 가보시길~ 대부분의 레스토랑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맛이 가버릴 수도 있겠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진짜 강력 추천. 한남동 2호점과 이태원 본점을 오토바이로 열심히 오가는, 서양남자 치고는 드물게 어려보이는 얼굴에다 무용수 몸매를 한 꽃미남 주인을 구경하는 즐거움도 덤으로 있다. 우리가 간 날은 검정 페이즐리 망사가 덧대어진 검정 쫄티를 입고 있었음. 다른 남자 (여자도 마찬가지)가 입었으면 시각 테러 수준인데 몸매가 되어주시니 참으로 눈이 즐겁더라는... ㅎㅎ
점심 때 갔는데 매일 바뀌는 런치 세트는 14000원짜리와 15000원짜리. (물론 여기에 10% 세금 추가) 우리가 간 날 14000원짜리는 오늘의 스프 + 닭요리 + 불가리아 요구르트, 15000원짜리는 샐러드 + 돼지고기 + 팬케이크지만 15000원짜리를 주문하면서 스프나 요구르트로 바꿔달라고 하면 해준다.
사진을 찍어오려고 사진기를 챙겨가긴 했지만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워 혼이 나가버린 관계로 -난방을 세게 안 하는지 실내가 상당히 썰렁한데다 창가 자리여서 더 춥게 느껴졌음- 만사가 귀찮아서 사진기는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아서 사진은 없음.
그냥 말로 풀어놓자면, 런치 세트를 놓고 볼 때 가격대비 최강 수준으로 강력추천!
내 동생은 스프를 시켰는데 렌틸콩을 갈아 만든 것 같은 고소한 콩 크림 스프는 양도 엄청 많았다. 내가 시킨 샐러드도 토마토와 상추를 중심으로 한 야채들이었지만 싱싱하고 조합이 좋았고 특히 올리브의 배합이 딱이었던 것 같다. 드레싱도 상큼했음.
메인은 모두 돼지고기를 시켰는데 두꺼운 돼지고기를 그렇게 촉촉하게 익히기가 쉽지 않은데, 냄새도 안 나는데다 하나도 퍽퍽하지 않았고 머스터드가 들어간 걸로 짐작되는 크림 소스와의 궁합도 환상이었다. 돼지고기 위에 슬라이스해 얹은 스모크 치즈를 먹으면서 이 치즈를 이렇게도 먹을 수 있구나~ 새로 배웠다. 그리고 가니쉬로 기름에 지져 구워낸 감자가 나왔는데 프랑스가 떠오르는 맛이었다. -ㅠ- 똑같은 감자인데 독일권이나 이태리 등 남부권과 달리, 중부나 동유럽 사람들은 감자를 이렇게 굽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메인인 돼지고기의 양이 많아서 결국 하우스 와인을 시켰는데 와인의 양도 다른 곳보다 한 50% 이상 많은 것 같다. 술이 약하거나 많이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2명에 한잔 정도만 시켜도 충분할 듯.
디저트로 나온 팬케이크는 돌돌 만 크레빼 스타일. 여기에 땅콩 다진 것과 시럽을 뿌려준다. 촉촉하니 좋아할 사람도 있겠지만 내겐 달아서 쫌... 오히려 동생과 ㅎ양이 시킨 요구르트를 감동하면서 먹었다. 똑같은 유산균인데 왜 그렇게 맛이 다 다른지... 신선한 요구르트에 꿀과 견과류를 얹어서 내주는데 다음에 갈 때 조그만 밀폐용기를 가져가서 그 요구르트를 떠와 집에서 키워먹자고 결의했음. ㅎㅎ;
이날은 점심 때라 런치 세트를 먹었지만 메뉴를 보니까 베지테리언을 위한 것부터 불가리아 꼬치구이 모듬인 사슬릭까지 메뉴가 굉장히 다양하다. 양도 많으니까 여러 명이 가서 골고루 시키면 가격 부담도 크지 않을 것 같고 해서 조만간 있을 모임 하나는 여기서 하기로 -내 맘대로- 결정~ 결석 없이 다 모이면 8명이니까 2인용으로 나온다는 사슬릭 모듬에다가 파티용이라는 농어 요리 등등을 시키면 되겠군~
강남에서 특별한 맛도 없는 이태리 국수 한 그릇 가격이면 푸~짐한 런치 세트 식사가 가능하니까 불가리아 요리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은 꼭 한번 가보시길~ 대부분의 레스토랑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맛이 가버릴 수도 있겠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진짜 강력 추천. 한남동 2호점과 이태원 본점을 오토바이로 열심히 오가는, 서양남자 치고는 드물게 어려보이는 얼굴에다 무용수 몸매를 한 꽃미남 주인을 구경하는 즐거움도 덤으로 있다. 우리가 간 날은 검정 페이즐리 망사가 덧대어진 검정 쫄티를 입고 있었음. 다른 남자 (여자도 마찬가지)가 입었으면 시각 테러 수준인데 몸매가 되어주시니 참으로 눈이 즐겁더라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