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타르크 | 한아름 | 2010.3.5?-5.13
5권을 드디어 다 읽었다. 딱 반이 온 거고... 아마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2000년에도 여기까지 읽었던 것 같다. 따져보자면 여기까지가 복습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책을 읽는 것과 다름이 없었음. ^^
이번 5권의 등장인물은 4권 마지막에 소개된 키몬과 짝을 이루는 루쿨루스. 니키아스와 크라수스, 세르토리우스와 에우메네스. 이렇게 세 세트의 인물인데, 이번 등장인물들의 면면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실패자들. 다들 나름 뛰어난 능력과 지략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배신 당하거나 자신의 명성을 감당하지 못하고, 혹은 더 높은 명성을 위해 달리다 무너진다. 이번 권에서는 행복한 노후와 죽음을 맞은 영웅은 하나도 없었다. 5권의 부제를 -위대한 실패자들- 이라고 붙여야하지 않을까 싶다.
플루타르크 영웅전의 앞서 얘기에 등장했던 것과 상관없이 내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인물은 크라수스가 유일하다. 지금은 안티로 돌아섰지만 그래도 한 때 로마에 흠뻑 빠져서 그쪽을 꽤나 훑었는데...
크라수스는 케사르와 품페이우스와 묶여서 늘 나오는 것과 스파르타쿠스 때문에 내게 잊을 수 없는 인물이었고 비교적 최근에 읽었던 '로마에서 중국까지'란 책에서는 그가 파르티아에서 당했던 그 치욕적인 패배에 대해 상당히 자세히 묘사됐기 때문에 잘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인지 노베르가 아주 냉정하게 묘사한 그의 실패와 로마의 치욕을 플루타르크는 교묘하게 포장을 하고 있다. 앞서 다른 영웅들의 일대기에선 악역내지 단역이었던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또 다른 일면을 볼 수 있는 점에서 플루타르크의 저술은 재미있는 것 같다.
결코 플루타르크 영웅전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겠지만 -실제로 아주 대놓고 저주를 해놓으셨더만. 아무리 적이라도 그렇지... ^^;- 파르티아의 수레나라는 인물이 내겐 아주 흥미로웠다. 이 사람에 대한 자료를 좀 더 찾아봐야겠다. 부수적으로 세계사 배울 때 간단히 지나갔던 파르티아 왕국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이쪽에 대한 책들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이번 5권의 등장인물은 4권 마지막에 소개된 키몬과 짝을 이루는 루쿨루스. 니키아스와 크라수스, 세르토리우스와 에우메네스. 이렇게 세 세트의 인물인데, 이번 등장인물들의 면면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실패자들. 다들 나름 뛰어난 능력과 지략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배신 당하거나 자신의 명성을 감당하지 못하고, 혹은 더 높은 명성을 위해 달리다 무너진다. 이번 권에서는 행복한 노후와 죽음을 맞은 영웅은 하나도 없었다. 5권의 부제를 -위대한 실패자들- 이라고 붙여야하지 않을까 싶다.
플루타르크 영웅전의 앞서 얘기에 등장했던 것과 상관없이 내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인물은 크라수스가 유일하다. 지금은 안티로 돌아섰지만 그래도 한 때 로마에 흠뻑 빠져서 그쪽을 꽤나 훑었는데...
크라수스는 케사르와 품페이우스와 묶여서 늘 나오는 것과 스파르타쿠스 때문에 내게 잊을 수 없는 인물이었고 비교적 최근에 읽었던 '로마에서 중국까지'란 책에서는 그가 파르티아에서 당했던 그 치욕적인 패배에 대해 상당히 자세히 묘사됐기 때문에 잘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인지 노베르가 아주 냉정하게 묘사한 그의 실패와 로마의 치욕을 플루타르크는 교묘하게 포장을 하고 있다. 앞서 다른 영웅들의 일대기에선 악역내지 단역이었던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또 다른 일면을 볼 수 있는 점에서 플루타르크의 저술은 재미있는 것 같다.
결코 플루타르크 영웅전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겠지만 -실제로 아주 대놓고 저주를 해놓으셨더만. 아무리 적이라도 그렇지... ^^;- 파르티아의 수레나라는 인물이 내겐 아주 흥미로웠다. 이 사람에 대한 자료를 좀 더 찾아봐야겠다. 부수적으로 세계사 배울 때 간단히 지나갔던 파르티아 왕국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이쪽에 대한 책들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