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 죽겠는데 스케줄은 미친 듯이 꼬이고, 남의 예산에 밥숟가락 얹으려던 인간들 때문에 간단히 하기로 시작한 일은 대본을 벌써 세번째 새로 쓰고 있다. 어차피 영양가 있는 일을 주는 감독도 아니고 돈도 얼마 되지도 않는 거 성질 같아선 팍 엎어버리고 싶지만 참을 인자를 꾹 그리며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했음. 이번에도 또 삽질 시키면 그때는... 내가 엎으려고 엎는 게 아니라 일정상 만세를 부를 수 밖에 없다.
파닥파닥 열을 내다보니 일도 안 되서 영혼을 정화시켜주는 우리 뽀삐양 사진이나 올려보기로 했음.
열심히 앙앙이 중.
틈만 나면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 덕분에 아직 스케일링 한 번 안해봤다.
병원에서는 우리가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양치질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는... ㅎㅎ;
요구르트 병에 아주 머리를 박고 있다.
요구르트 정말 좋아함.
내가 세균을 열심히 키우는 건 얘 때문이기도 하다.
선풍기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소파 위에서 슬리핑 중.
팔아 좋구나...
이건 바닥에서 피서 중~
지난 주에 무지무지하게 더웠던 날.
냉동실에 얼려놓은 찬 수건으로 몸을 식히고 있는 뽀삐양의 초췌한(=저렴한) 모습. ㅋㅋ
이날 더위를 먹었던 모양이다.
뒤늦게 에어컨을 틀어주긴 했는데 이틀 동안 토해서 주말 내내 초 비상이었음.
토하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일단 굶기고 물만 먹이기 -> 미음 -> 죽으로 상태를 봐가면서 식이 조절을 해주는 게 기본이라 굶겼더니 완전 눈에서 불을 뿜으면서 먹을 것만 찾아다니는 통에... 마음 약한 부친은 수박도 못 드시고, 마이 시스터는 새벽에 몰라 복숭아 먹고, 자두 먹다가 걸려서 개한테 싹싹 빌고 완전 코메디였음.
나는 주인이 배가 부르고 튼튼해야 개도 잘 돌볼 수 있다는 기치 아래 유일하게 잘 먹었다. ㅎㅎ;
더위와 지병으로 통 외출을 못해 사교활동을 통한 찬미 소리가 고팠던 뽀삐양은 화요일에 은행 가서 은행 언니들한테 엄청 부비적거리고 애교를 떨었던 모양이다. 너무 저렴하게 굴어서 무지 X팔렸다는 마이 시스터의 전언이... ^^;
부족하던 찬양 지수를 채워온 뽀삐양은 다시 해피 모드로 전환~
얘를 보면 시시때때로 파티 나가서 예쁘단 소리 못 들으면 병나던 사교계 파티 부인네들의 심리를 알 것도 같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