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리췬 | 왕리췬 | 지롄하이 | 첸원중 | 하오완산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0.10.1-8
지난 주 헛걸음에 이어 재차 방문한 대전행의 결실이라고나 할까. 지난 주에 시작해서 오늘 다 오는 기차에서 거의 다 읽고 집에서 남은 몇쪽을 끝냈다. KTX가 생기기 전이라면 대전 왕복에 책이 최소한 1권 반에서 2권은 필요할 텐데 이제는 두번에 거쳐 한권이면 되다니 정말 빨라진 세상이다. 이제 신형 KTX 투입되면 대전까지 40분이면 간다던데... 오늘 택시 기사분 말마따나 초토화가 된 대전의 숙박업소가 완전히 망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인듯.
각설하고, 이 책은 중국에서 한다하는 중의 다섯 명이 중국 역사 속의 명의에 대해 TV 프로그램에서 강연한 내용을 묶어놓은 책이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나처럼 무식한 사람도 쉽게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완전히 허황되거나 붕 뜬 뜬구름 잡는 내용도 아니고... 중국 의학에 대해서 호감도를 높이는 그런 강연이었고 저술이란 생각이 든다.
언급된 인물은 누구나 다 아는, 편작으로 알려진 진월인 (그의 실명을 처음 알았다. 고대에는 명의를 편작이라고 했었다고 함) 과 화타, 조금은 생소했던 인물인 장중경과 손사막, 그리고 본초강목 덕분에 이름은 알고 있었던 이시진. 이렇게 다섯명이다.
이들에 대해 강의를 하는 사람들도 의사라서 그런지 과거의 의술과 현대의 중의학을 묶어서 설명을 하는 내용이 상당히 맛깔쓰럽다. 지금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고 감탄을 나오게 하는 처방과 함께, 지금 봐서는 좀 우스꽝스런 부분들도 당시 시대 상황에 따라서 왜 적용이 되었는지, 또 그들의 삶에서 허구와 믿을 만한 내용 등등을 구분해서 잘 풀어주고 있다. 다들 중의라서 그런지 거의 만병통치로 느껴지는 중국 의학에 대한 일관적인 찬양이 좀 거슬릴 정도긴 하지만 그런 건 적당히 걸러 읽으면 된다.
전설적인 명의들 각각의 삶이며 처방들, 또 나름의 의학관 등은 확실히 요즘 시대에서도 적용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이 중 좀 특이하게 다가오는 인물이 손사막인데, 그의 섭생 이론은 자연식으로 암 투병을 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과 상당히 일치한다. 맵고 짜고 시고 달고 등등 지나치게 강한 간을 배제해야 한다는 거며 고기 섭취에 대한 경계에 특히 발효 식품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내용이었다. 송학운 김옥경 부부의 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이란 책에서는 우리가 좋다고 믿고 있는 '발효 식품'을 극단적으로 배제하고 있는데 손사막의 이론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중국 명의들에 대해, 최소한 다섯 명은 어느 정도 체계를 갖고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재미있었음.
각설하고, 이 책은 중국에서 한다하는 중의 다섯 명이 중국 역사 속의 명의에 대해 TV 프로그램에서 강연한 내용을 묶어놓은 책이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나처럼 무식한 사람도 쉽게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완전히 허황되거나 붕 뜬 뜬구름 잡는 내용도 아니고... 중국 의학에 대해서 호감도를 높이는 그런 강연이었고 저술이란 생각이 든다.
언급된 인물은 누구나 다 아는, 편작으로 알려진 진월인 (그의 실명을 처음 알았다. 고대에는 명의를 편작이라고 했었다고 함) 과 화타, 조금은 생소했던 인물인 장중경과 손사막, 그리고 본초강목 덕분에 이름은 알고 있었던 이시진. 이렇게 다섯명이다.
이들에 대해 강의를 하는 사람들도 의사라서 그런지 과거의 의술과 현대의 중의학을 묶어서 설명을 하는 내용이 상당히 맛깔쓰럽다. 지금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고 감탄을 나오게 하는 처방과 함께, 지금 봐서는 좀 우스꽝스런 부분들도 당시 시대 상황에 따라서 왜 적용이 되었는지, 또 그들의 삶에서 허구와 믿을 만한 내용 등등을 구분해서 잘 풀어주고 있다. 다들 중의라서 그런지 거의 만병통치로 느껴지는 중국 의학에 대한 일관적인 찬양이 좀 거슬릴 정도긴 하지만 그런 건 적당히 걸러 읽으면 된다.
전설적인 명의들 각각의 삶이며 처방들, 또 나름의 의학관 등은 확실히 요즘 시대에서도 적용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이 중 좀 특이하게 다가오는 인물이 손사막인데, 그의 섭생 이론은 자연식으로 암 투병을 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과 상당히 일치한다. 맵고 짜고 시고 달고 등등 지나치게 강한 간을 배제해야 한다는 거며 고기 섭취에 대한 경계에 특히 발효 식품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내용이었다. 송학운 김옥경 부부의 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이란 책에서는 우리가 좋다고 믿고 있는 '발효 식품'을 극단적으로 배제하고 있는데 손사막의 이론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중국 명의들에 대해, 최소한 다섯 명은 어느 정도 체계를 갖고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재미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