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코시 보느라고 마김이고 뭐고 다 손 놓고 놀다가 (월드컵 때 남자들의 고시 합격률, 입시 점수가 확 떨어진다는 소리를 오랜만에 이해하는 중. ^^;) 오늘 정말 간만에 X줄이 타도록 마감을 막아봤다. 그리고 밥 먹고 다시 뻗었다가 이제 기운을 차렸다. 금요일에도 또 마감이 있지만 그래도 오늘은 놀아야지~
그래도 마냥 놀기는 그래서 밀린 포스팅을 좀 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만만한 차부터~
잎차는 전에도 시음기 올린 적이 있는 포숑의 애플티이다.
예전에는 잎차= 비싼 것. 티백= 싼 거였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티백의 고급화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이제 몇명 브랜드들은 잎차보다 티백이 더 비싸다. (이건 정말 옳지 않다고!!!!!!)
간편하고 값싸게 즐기기 위한 티백의 이 급격한 신분상승이 그닥 반갑지는 않지만 얘는 세일 때 동생이 싸게 구입해온 거라서 별 불평없이 이제 얼추 마지막 남은 애들을 털어주고 있다.
모기장 같은 천으로 만든 티백.
맛을 망친다는 스테이플러 같은 건 찾아볼 수가 없다.
티백 고급화가 좋은 점은... 저렴한 양산형 티백과 달리 잎차용으로 나온 것과 같은 찻잎을 사용하는 것 같다는 정도.
대부분 그렇듯 잊어 먹고 찻물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잎차를 우린 것과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아까워서 하나로 동생이랑 나랑 두잔을 우려 먹는 저렴한 행동을 했는데 두 잔 다 넉넉하고 진~하게 우러 나왔다.
은은한 사과향이 풀풀 풍기는 포숑의 맛있는 사과 홍차맛.
근데... 얘를 처음 맛봤을 때는 정말 신세계가 열리는 것 같았는데 베노아 애플이니 포숑의 프리스티지 애플이니 등등의 더 비싼 고급차들을 마시다보니 '음 괜찮군~'정도로만 느껴지는 게 좀 아쉽다.
이건 차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에 비해 다락 같이 올라간 내 입맛의 문제니 패스.
파리에 있는 신랑을 만나러 갔다온 동생 친구 ㅈ양에게 부탁한 홍차.
잎차가 훨씬 싸지만 (반값) 이것저것 다 꺼내서 차리기 귀찮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차를 마시고 싶을 때를 대비해서 그냥 과감하게 마리아쥬의 티백을 좀 비축하기로 했다.
마리아쥬의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맛이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얘네의 프렌치 브랙퍼스트는 또 어떨까 궁금해서 얘를 부탁~
돈도 엄청 비싸게 받아 먹는 주제에 하나하나 개별 포장을 좀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하는 불평이 절로 나오는 이런 뭉탱이 포장.
브랙퍼스트 하면 딱 연상되는 진~한 홍차향이 아니라 은은하니 꽃향기가 풍겨나와서 좀 당황.
둘이 마시기로 앉은 거라서 그냥 티팟에 우렸다.
우리니까 꽃향이 좀 사그러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향긋하니... 블렌딩이 아니라 가향차라는 정체성을 과시 하는 중.
브랙퍼스트를 이름에 홀려서 밀크티를 마시려고 하거나, 정신이 번쩍 드는 찐~한 차를 기대한다면 살짝 실망을 할 수도 있는 부드러운 홍차이다.
다즐링과 닐기리 등을 베이스로 하지 않았나 싶게 수색도 연하고 맛도 굉장히 은은하니 부드럽다.
마치 물처럼 목에 계속 홀짝홀짝 넘어가는 느낌?
그런데.... 브랙퍼스트의 정체성에 맞게 카페인은 아주 장난 아니게 들어있는 듯.
어제보다 마신 홍차의 양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몸에서는 카페인 과다라는 빨간불을 마구마구 켜주고 있음.
부드럽다고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될 것 같다.
진~한 라리의 초코 치즈 케이크와 곁들였는데 -정말 라리의 초코치즈는 진리!!!! 어느 곳도 여기를 따라갈 수 없다- 환상의 궁합이었음. 치즈가 홍차를 부르고 홍차는 다시 치즈를 부르고.... 그래서 더 많이 마신 것 같다.
단종이라서 어렵게 하나씩 모으고 있는 중인 웨지우드의 마들렌 찻잔.
뭐... 돈만 많으면 어려울 게 없지만 단종이라 구하기도 힘들고, 어쩌다 나오는 건 너무 비싸고 해서 조건에 맞는 걸 찾다보니... ㅎㅎ; 현재 찻잔 2, 접시 3, 베지터블 볼 1, 밀크저그 1개 모았음. 티팟은 내 생전에 구경이나 할 수 있을지...
각설하고, 차 마시면서 눈이 즐겁도록 잔 안이 좀 복잡하니 문양이 많은 쪽을 선호하는데 얘는 잔 안쪽은 아주 깔끔하고 바깥은 이렇게 호화찬란.
수색을 아무 방해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쪽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많긴 하다.
그래도 마냥 놀기는 그래서 밀린 포스팅을 좀 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만만한 차부터~
잎차는 전에도 시음기 올린 적이 있는 포숑의 애플티이다.
예전에는 잎차= 비싼 것. 티백= 싼 거였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티백의 고급화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이제 몇명 브랜드들은 잎차보다 티백이 더 비싸다. (이건 정말 옳지 않다고!!!!!!)
간편하고 값싸게 즐기기 위한 티백의 이 급격한 신분상승이 그닥 반갑지는 않지만 얘는 세일 때 동생이 싸게 구입해온 거라서 별 불평없이 이제 얼추 마지막 남은 애들을 털어주고 있다.
모기장 같은 천으로 만든 티백.
맛을 망친다는 스테이플러 같은 건 찾아볼 수가 없다.
티백 고급화가 좋은 점은... 저렴한 양산형 티백과 달리 잎차용으로 나온 것과 같은 찻잎을 사용하는 것 같다는 정도.
대부분 그렇듯 잊어 먹고 찻물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잎차를 우린 것과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아까워서 하나로 동생이랑 나랑 두잔을 우려 먹는 저렴한 행동을 했는데 두 잔 다 넉넉하고 진~하게 우러 나왔다.
은은한 사과향이 풀풀 풍기는 포숑의 맛있는 사과 홍차맛.
근데... 얘를 처음 맛봤을 때는 정말 신세계가 열리는 것 같았는데 베노아 애플이니 포숑의 프리스티지 애플이니 등등의 더 비싼 고급차들을 마시다보니 '음 괜찮군~'정도로만 느껴지는 게 좀 아쉽다.
이건 차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에 비해 다락 같이 올라간 내 입맛의 문제니 패스.
파리에 있는 신랑을 만나러 갔다온 동생 친구 ㅈ양에게 부탁한 홍차.
잎차가 훨씬 싸지만 (반값) 이것저것 다 꺼내서 차리기 귀찮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차를 마시고 싶을 때를 대비해서 그냥 과감하게 마리아쥬의 티백을 좀 비축하기로 했다.
마리아쥬의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맛이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얘네의 프렌치 브랙퍼스트는 또 어떨까 궁금해서 얘를 부탁~
돈도 엄청 비싸게 받아 먹는 주제에 하나하나 개별 포장을 좀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하는 불평이 절로 나오는 이런 뭉탱이 포장.
브랙퍼스트 하면 딱 연상되는 진~한 홍차향이 아니라 은은하니 꽃향기가 풍겨나와서 좀 당황.
둘이 마시기로 앉은 거라서 그냥 티팟에 우렸다.
우리니까 꽃향이 좀 사그러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향긋하니... 블렌딩이 아니라 가향차라는 정체성을 과시 하는 중.
브랙퍼스트를 이름에 홀려서 밀크티를 마시려고 하거나, 정신이 번쩍 드는 찐~한 차를 기대한다면 살짝 실망을 할 수도 있는 부드러운 홍차이다.
다즐링과 닐기리 등을 베이스로 하지 않았나 싶게 수색도 연하고 맛도 굉장히 은은하니 부드럽다.
마치 물처럼 목에 계속 홀짝홀짝 넘어가는 느낌?
그런데.... 브랙퍼스트의 정체성에 맞게 카페인은 아주 장난 아니게 들어있는 듯.
어제보다 마신 홍차의 양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몸에서는 카페인 과다라는 빨간불을 마구마구 켜주고 있음.
부드럽다고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될 것 같다.
진~한 라리의 초코 치즈 케이크와 곁들였는데 -정말 라리의 초코치즈는 진리!!!! 어느 곳도 여기를 따라갈 수 없다- 환상의 궁합이었음. 치즈가 홍차를 부르고 홍차는 다시 치즈를 부르고.... 그래서 더 많이 마신 것 같다.
단종이라서 어렵게 하나씩 모으고 있는 중인 웨지우드의 마들렌 찻잔.
뭐... 돈만 많으면 어려울 게 없지만 단종이라 구하기도 힘들고, 어쩌다 나오는 건 너무 비싸고 해서 조건에 맞는 걸 찾다보니... ㅎㅎ; 현재 찻잔 2, 접시 3, 베지터블 볼 1, 밀크저그 1개 모았음. 티팟은 내 생전에 구경이나 할 수 있을지...
각설하고, 차 마시면서 눈이 즐겁도록 잔 안이 좀 복잡하니 문양이 많은 쪽을 선호하는데 얘는 잔 안쪽은 아주 깔끔하고 바깥은 이렇게 호화찬란.
수색을 아무 방해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쪽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많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