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드를 가장 많이 채우고 있는 건 차와 와인과 뽀양이지만 너무 많아서 엄두가 안 나는 관계로 일단 얘네부터~ 브런치 찍는 것도 귀찮아지는지 좀 띄엄띄엄해지기 시작이군. ^^;
바로 아래 얘는 브런치는 아니고...
바다에서 온 것이 먹고프다는 동생과 함께 수산시장에 가서 사온 새우와 석화.
노량진 수산 시장을 지척에 두고 있다는 건 정말 커다란 축복인듯.
외국인 관광객들도 꽤 오는 것 같던데 이거 사러 간 날 웬 서양인 부부가 문어 가게 앞에서 사진 찍고 있었다.
괴물 수준의 거대한 문어 다리가 엄청 신기했던 모양.
요즘 문어도 맛있는데... -ㅠ-
프라이팬에서 바로 구워 먹는 게 제일 맛있긴 하지만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는 계절에 냄새를 감당할 수 없어서 그냥 오븐에 구워냈다.
얘랑 한판이 더 있는데 걔는 식지 말라고 오븐 속에~
5천원어치~ ^^V
식당에서 먹었으면 얘의 반도 안 되는 양을 만원 이상을,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잡으면 2-3개 놓고 역시 만원대를 넘겼겠지.
굴을 먹으면서 겨울의 맛을 느꼈다고 하면 오버일까?
좀 더 먹었으면 하는 딱 아쉬움이 있었던 양.
마지막까지 드시고 계신 부친에게 레이저를 쏘고 있는 뽀삐양. ㅋㅋ
새우 먹은 다음날 점심.
핫도그와~
쫌 어울리진 않지만 지중해식 해산물 샐러드.
실은 전날 새우가 좀 남았었다. ^^;
레몬즙+양파+소금+후추를 섞은 드레싱을 뿌렸는데 상큼하니 아주 좋았다.
간단하고 기름이 안 들어가서 더 좋은 이 드레싱은 앞으로도 종종 이용하게 될듯.
별로 몸에 좋지는 않지만.... 치즈가 들어간 소시지는 역시 맛있음. ^ㅠ^
굽지 않고 삶았다는 것으로 스스로를 위로 중.
동네에 새로 생긴 즉석빵집 체인점에서 사온 옥수수 식빵 토스트와 함께~
인간의 입맛은 진짜 간사하다고, 그동안 묵직한 유기농 빵 등 고급빵에 익숙해진 입은 이스트를 엄청 넣고 부풀린 저가형 빵집의 빵을 거부하더라는... 다시 여기서 빵 사먹을 일은 없을 듯.
나온 병을 보니까 차는 위타드 1776이던가?
쟤는 다 마셨음. ㅜ.ㅜ
언제 한입 떨어지나 초 집중중인 뽀삐양. ^^;
쟤는 국내에서는 티타임 참석 최다 횟수의 개이지 싶다.
혹시 먹을 걸 주려나 하고 다시 눈을 반짝반짝.
사진만 찍고 물러났음. ㅎㅎ;
이날은 웨지우드 마들렌으로~
찻잔이 2조 밖에 없기 때문에 얘는 2명이 있을 때만 꺼낼 수 있다.
마들렌으로 티타임을 원하시는 분은 필히 혼자 오시길~
먹다 남은 야채와 역시 물러 터지기 직전의 토마토와 멜론 등 재활용 샐러드.
드레싱은 레몬즙만 뿌렸다.
아래는 너무 많이 해서 남았던 토마토 소스 펜네에다, 역시 유통 기한이 지났으나 먹어도 죽지는 않을 것 같았던 생 모짜렐라를 덮어서 얼려뒀던 걸 꺼내서 구운 -결과적으로 베이크드 스파게티. ^^;
맛있었고 둘 다 아무 문제없이 소화시켜서 몸의 양분으로 흡수했음.
언제 봐도 아름다운 마들렌 양~
언젠가는 2조를 더 갖춰서 4조를 채우고, 또 이 패턴의 샐러드 접시도 갖출 날이 있겠지.
어느 정도 고지가 보이는 플로렌틴 터콰즈에 비해 얘는 갈 길이 너무도 멀다.
티팟도 없으면서 뜬금없이 밀크 저그는 갖고 있다. ㅎㅎ
동생이 예전에 이태리 요리 수업에서 배웠던 감자 치즈 스프를 한다고 해서 꺼내 세팅한 로얄 알버트.
LG홈쇼핑 10개월 무이자의 위용~
우리 집 양식기 중에서 스프볼을 갖춘 건 얘밖에 없기 때문에 스프를 먹을 때는 절대적으로 얘가 출현헤야함.
선택의 여지가 없다. ^^;
이 스프볼은 백화점 세일 때 따로 구입을 했는데 3개월 무이자밖에 안 되서 허리가 휘었었다.
루시파이의 치킨파이와 스프.
역시 겨울엔 따끈한 스프가 최고인듯~
너무 느끼한 것들이라 급조해 등장한 샐러드,.
지난 주에 장에서 사놓은 샐러리와 양상추는 곁들이는 친구들을 바꿔서 무한 등장인듯.
그러고 보니... 샐러리 거의 다 먹었는데 금요일이나 다음주 월요일에 사다 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