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은 장미가 제일 자자하고 또 일반적인 선호도가 초코랑 산딸기도 높지만 이번에 처음 먹어본 캐러맬이 진짜 대박이었다. 필링에 크림이 아니라 캐러맬로 채워져 있는데 그 맛이 지금도 혀끝에 남아서 아련하니 침이 고이게 한다.
동생은 저 연두색 시트롱이 맛있다고 하던데 난 어릴 때 먹던 신호등 사탕이나 보석 캔디 초록색의 맛이 떠올라서 쫌... (심혈을 기울여 제품을 개발하고 제작했을 파티쉐에겐 미안하지만 정말 그랬음. 아마 그 사탕을 먹어보면 본인도 인정할듯. ^^;)
겉은 파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내려앉으면서도 허무하지 않고. 너무 달지도 않고 고급스러운, 마카롱에 기대하는 딱 그런 맛.
라디레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얘기가 올 초부터 있었는데 왜 아직도 소식이 없는지 좀 궁금하긴 한데... 파리에서 온 별미로 즐길만 하지만 파리나 한국이나 마카롱은 정말 비싸다.
언젠가 파리에 또 가면 그땐 마카롱이 아니라 라디레의 몽블랑과 오페라를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