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나가 후미 | 서울문화사(만화) | 2006.8.?
ㅍㅎㅎㅎㅎㅎ 초초초강추다.
이 기발한 요시나가 후미 언니인지 오라버니인지는 이전에도 좋아했지만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난 영원히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빠순이 노릇을 할 의향이 있다.
도쿠가와 막부의 하렘인 오오쿠. 쇼군 한명을 위해 여자를 계급별로 줄줄이 모아놓은 그 오오쿠가 반대로 여자 쇼군을 위해 미남자들만을 줄줄이 모아놓은 남자 하렘이 되는 것이 기본 설정이다.
배경은 당연히 일본. 이렇게 가기 위한 초반 설정은 일견 황당하기도 하지만 충분히 납득이 간다. 남자만, 특히 젊거나 어린 죽는 전염병으로 인해 남자의 숫자가 극도로 줄어든 일본. 결국 남자들은 씨내리 노릇에 몰두하고 여자들이 정치와 경제 모든 사회의 중심에 서는 것이다.
당연히 쇼군도 여자. 간택을 기다리며 꽃단장한 미남자들을 줄줄이 앉혀놓고 고르는 장면이며 35살 넘은 남자가 쇼군에게 자긴 늙어서 쇼군을 모시기 힘들다는 얘기를 하는 둥. 미남 수집과 감상에 취미가 있는 여성들의 환타지를 100% 메워준다.
더구나 주인공인 쇼군 언니의 그 능력과 카리스마! 같은 여자도 반할 정도. ㅎㅎ
아직 1권만 나왔는데 이건 소장 목록에 넣기로 했음~ 아직 안 본 사람은 꼭 보길. 발칙한 상상력이란 소리가 절로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