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너무 소홀한 것 같아서 숨만 빼꼼하면서 몇자 끄적.
어제는 부친 생신이라 중국집에서 코스로, 오늘은 홍대 투 셰프라는 곳에서 와인과 양식 코스를 배 터지게 먹어준 뒤 뒤늦게 걱정이 되어 집에 와서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을 주는 알약도 하나 꿀꺽. ^^;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을 하게 될지 말지 확실치 않은 관계로 짧게 기록을 해놓자면 투쉐프는 추천. 홍대 치고는 아주 조용한 곳에 있고 가격 대비 음식도 괜찮다.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건 코스를 먹으면 와인 코키지가 공짜!!! 그리고 이건 확실치는 않은데 추가로 10% VAT를 붙이지 않고 음식값에 포함이 되는 듯 싶다. 다른 모임이 있으면 여기를 잡아야겠다.
블로그에 올릴 것들이 제법 쏠쏠히 쌓이고 있음에도 글을 못 올리고 있는 건 늦어도 다음 달 -본래 예정은 이번 달이었지만 봉산탈춤 추게 만드는 애들 때문에 심력을 너무 소모해서 불가능-에는 몇년째 잡고 있는 마감을 끝내기 위해서 기운을 빼는 일은 다 줄이고 있는 관계로. 하지만 내일 밥벌이 마감이 하나 잡힌 관계로 그냥 오늘은 끄적거리는 중. 금요일에는 친구들과 화덕피자 집에서 점심 모임도 잡혀 있는데... 이번 주는 진짜 영양과잉공급 주간이 될듯.
경고 선에서 끝내고 가능한 경찰서 가는 일은 없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말로 해서는 안 되는 애들은 벌써 세명이 나왔다. 얘네는 '필고소'라는 제목의 파일로 따로 관리 중. 저런 자식을 낳고도 저 부모는 미역국 먹고 지금도 지극정성으로 뒷바라지 하고 있겠지. 애가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임. 그리고 내 선에서 관리를 하다가는 정신병원에 갈 것 같아서 다시 법무법인에 맡기기로 했다. 다음 주에 ㄱ님과 함께 계약 예정.
다른 출판사들은 다 손 놓고 있는데 얘네는 제법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일로 동아출판사에 호감 급상승. 아주 융성하던 교환카페 하나가 불량카페로 정지 먹고 폐쇄됐는데 -물론 그 매니저는 잽싸게 다른 카페를 새로 열었다. 벌금 내고도 정신 못 차리고 새로 여는 애도 있으니 얘는 뭐...- 출판사의 힘이 작용한 듯.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사업 번창하라고 기도 중.
오늘 엄청나게 춥다고 해서 완전 중무장을 하고 나갔는데 바람이 안 불어서 그런지 예상보다는 견딜만. 이 추위에 샤랄라~하니 입고 다니는 아가씨들을 보면서 기겁 + 젊어서 좋겠다는 생각이... 하긴. 저 나이 때 나도 못지 않게 저러고 다녔으니 할 말 없음. 다리 굵어 보일까봐 타이즈도 안 신고 한 겨울에도 스타킹에 하이힐 신고 다녔다. 타이즈 위에 기모 레깅스 입고 어그까지 챙겨 신는 날이 올 줄은 나도 몰랐음. 세월은 공평한 것이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