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양.
달달한 초콜릿 안에 짭짤한 프렛쩰이 씹히는 그 단맛과 짠맛의 조화가 아주 오묘하고 좋다고 우리 자매는 극찬하고 초콜릿 별로 안 좋아하는 부친도 와인이나 양주 안주로 애용해주고 계신데, ㄱ님과 ㅅ님의 반응은 ↓ 수준.
역시 입맛은 가지각색이라는 걸 실감. ^^
이건 내가 지른 게 아니라 ㅅ님의 선물.
민트 초콜릿을 싫어하거나 거의 괴식의 반열에 올려놓는 사람들도 있다. 아니 사실 꽤 많다.
그래서 난 민트 초콜릿을 잘 먹는다는 얘기를 요즘은 잘 하지 못할 정도.
고등학교 때 해외연주 다녀온 애들이 선물로 민트초콜릿을 사다줬을 때 나름 신세계를 맛봤고 엄청나게 좋아한다까지는 아니지만 꽤 잘 먹고 있는데... 내 보기엔 그들의 입맛이 좀 의문임.
사설이 길었는데 고디바의 민트초콜릿은 민트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맛인 것 같다.
민트의 멘톨향이 아주 약하다. 그냥 너도 있었구나~ 정도의 존재감이기 때문에 초콜릿과 다툰다거나 싸운다거나 하는 것 없이 그냥 밑에 잘 깔려 있다.
상큼한 민트 향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될 수도 있을 듯.
난... 뭐든 잘 먹으므로 큰 불만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