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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일진

by choco 2011. 4. 12.

오늘의 운세를 봤다면 아마 되는 거 하나도 없는 날이니 집에서 꼼짝도 말라고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일단... 아침에 마감 막고 낮잠 좀 자려고 했더니 잠이 가물가물 들려고만 하면 택배 오고, 뽀삐가 갑자기 난리 치고, 좀 황당하나 끊을 수 없는 전화가 오는 등등.  결국 포기하고 일어났다.

단골 유기농 가게에 장 보러 갔는데 쇼핑 목록 제일 위에 있는 바나나를 바로 직전에 내 소개로 그 가게 단골이 된 아는 동생이 싹쓸이를 해갔다고 하고, 나물 산 다음에 비지 꺼내려는데 바로 옆에 어떤 아저씨가 냉장고 문을 슥 열더니 딱 하나 남은 비지를 가져가 버렸다.  ;ㅁ; 

오늘은 더 이상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겠음. 

저녁에 미역국이나 끓여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