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란 건 질량불변의 법칙이 있어서 오늘의 행복은 내일의 지옥이란 걸 익히 알고 있기는 하지만... 한 석달 신나게 팽팽 잘 놀았더니 후달리는군. 체력도 체력이지만 스트래스에 견디는 내성이 약해진 것 같다. 어제 신경 쓰이는 전화 한통 받으니까 갑자기 열이 확 받아서 두통이 나고 결국 하루 공친 다음 오늘 아침에 달렸음.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라는... ㅠ.ㅠ 엎어지라고 정말 물 떠놓고 기도를 했던 기획이 mbc 다큐 프라임에 편성이 됐다고 한다. -_-;;; 왜 꼭 됐으면 좋은 건 항상 안 되고 반대만 이뤄지는 것인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5월 말이 아니라 (5월 말이었으면 그 핑계로 우아하게 기획료만 받고 빠지려고 했는데.) 6월 중순으로 잡혀서 시간은 그럭저럭 있는 편이긴 한데... 느긋하게 가던 수정들도 이젠 게으름 피지 말고 막 달려줘야할 것 같다.
오늘 선배 언니 개인전 가기로 했는데 기운이 완전히 소진되어서 꼼짝도 못 하겠음. 내일 회의나간 김에 들렀다 와야겠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내내 미뤄놨던 떡 만들기도 5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는데... 정신없는 5월이 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