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게 내일 오후로 당겨진 거야 뭐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금요일 오전에 주기로 한 걸 수요일에 내놓으라는 건 뭔지!!!!!
여기서 궁시렁거리고 있지만... 욕하면서도 결국 맞춰줘야 한다.
을의 설움. ㅠ.ㅠ
그래도 오늘 회의 갈 때 지난 가을 이전 내게 단화로 분류됐던 6cm 구두를 처음으로 신었는데... 잠깐 회의 정도 오가는 데는 괜찮을 것 같다는 걸 확인한 건 기쁨. 단화에 맞는 옷이 없어서 뭘 입어도 태가 나지 않아 무지 우울했는데 이제 조금은 범위가 넓어졌다.
하지만... 내 패션의 주류인 10-12센티로 복귀할 날은 아직 한참 기다려야할 것 같다. 굽은 높으나 무지 편안한 프라다를 살짝 신어봤는데 확실히 발목에 무리가 느껴짐. 발목 나간 바람에 찍어놨던 루부탱 못 사고 계절이 넘어가면서 찍어놨던 구두는 당연히 품절이고... 덕분에 돈이 굳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그럼 뭐하냐. 신랑이 다시 한국으로 발령받아 돌아오는 ㅅ여사가 이사짐에 갖고 와줄테니 살 거 있으면 6월 이전에 자기 집으로 보내란 얘기에 신나서 지금 자매가 함께 니만 마커스 사이트를 누비고 있구만. -_-;
난 빌보 뉴웨이브를 계속 노려보고 있는 중. 갑자기 투덜거리지 말고 마감을 열심히 해야한다는 자각이 드는군. ㅅ양 말마따나 노동의욕이 마구 솟아나고 있.......기는 개뿔이고. 어쨌든 노동의 당위성은 스스로에게 납득시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