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조카~
고속터미널 세일 때 귀여운 똥바지랑 세트로 티셔츠 산 것과 전에 폴로 세일할 때 사놓은 흰 나팔바지를 수요일에 남대문 가서 산 핑크 스팽글 운동화랑 같이 어제 보냈는데 오늘 받은 모양이다. 올케가 고맙다는 인사를 하라고 전화를 바꿔주는데...
"고모, 안녕하세요. 00이는 치마가 좋아요." ^^;;;;;
둘째가 아들이다 보니 나중에 물려서 입히려고 둘째 태어난 이후 올케가 유니섹스로만 옷을 사주고, 샤랄라~치마나 원피스는 주로 고모들이 사줬는데 바지가 오니까 자기 딴에 서운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폴로 바지는 나름 샤랄라 했는데... -_- 올케 얘기로, 핑크 스팽글 운동화는 치마 입을 때 신어야 한다고 시착을 거부했다고 함.
어른이 저랬으면 '내가 너 두번 다시 뭐 사주나 봐라!!!!' 하고 이를 갈았겠지만 애가 저러니 귀엽군. ㅋㅋㅋ
다음엔 예쁜 치마 사줄게~ 하고 끊었는데,.. 조만간 몬슨이나 자카디 세일하면 옷 구경 좀 하러 가야겠다.
동생은 자카디 팬, 난 몬슨 팬~ 둘이 티격태격 좀 해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