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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픽션

최근 읽은 로설들~

by choco 2011. 8. 3.
오늘 가볍게 수정 하나를 끝내주고 내일부터 이틀간 1시간짜리 마감을 달리기 전에 워밍업 삼아 블로그 포스팅이나 하려고 앉았음.

연달아 마감하느라 그 부담감에 한동안 책을 거의 읽지 못 했는데 요 한달간은 열심히 읽어주고 있다.  다 하는 건 불가능이고 괜찮았던 것 몇개만 생각나는대로 끄적~

어둠의 비밀 / 셰릴린 캐년
다크헌터 시리즈의 9번째 번역물. 
내 로설 인생 거의 처음으로 나에게 X을 준 카르페 녹템 (X이 될 것 같으면 그냥 중간에서 읽기를 포기하기 때문에.. 얘는 마지막에 뒤집어쓴 터라 어쩔 수 없었음. ㅜ.ㅜ) 때문에 살짝 걱정을 했는데 얘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이긴 하지만 내가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  물론 이것도 말도 안 된다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관대하다.

카르페 녹템에서 다크헌터가 되어버린 닉의 동급생인 상류사회 아가씨 마거리트와 호랑이와 표범의 혼혈인 랜 타이거리안.  처음엔 남주와 여주의 재력이나 신분 차이가 좀 심하구만~ 했는데 역시나 로설답게 알고 보니 엄청난 부잣집 아드님이긴 했으나 여러가지 제약이 많은 어둠의 왕자님.  현재와 과거가 얽히고 시간을 오가는 내용은 어찌 보면 가장 황당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납득이 가도록 구성이 짜여져 있다. 

바로 이 맛에 이 시리즈를 보는 거겠지.  만족.  책 날개에 나온 다른 출간작 소개를 보니까 알렉시스가 나오는 것만 안 읽은 것 같다.  이건 다음 기회에 ㅅ님에게 빌려야겠음.  (부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