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 꽂아놓고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땡기면 복습하는 책들이 있다.
그중에 빨강머리 앤, 초원의 집, 돈 까밀로 시리즈.
12월부터 어제까지 열심히 읽어줬다.
그 30여권을 내리 읽으니 디지털에 물든 내 뇌가 조금은 정상으로 돌아오는 느낌이랄까.
마음도 정화되는 느낌.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이며 감상을 보면 역시 명작은 다른가 보다... 하면서 조금은 부럽기도 하네.
종이를 넘기며 보는 활자의 느낌을 포기할 수 없는 나는 역시 아날로그 세대인 모양이다.
몬테 크리스토 백작을 다시 한번 쫙~ 읽어주고 싶으나... 다음주 초에는 마감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제사며 부친 생신 등 행사가 줄줄인데... 일단 잡으면 내려놓을 수 없는 책이라 고민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