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소개한 미노와 같은 상가 옆에 있는 커피 전문점.
핸드 드립 전문 커피 가게로 간단한 케이크와 레모네이드 같은 음료도 판다. 커피는 제가 아는 한 커피에 가장 까다로운 친구가 맛있다고 하니까 맛은 있는 것 같고, 내가 이 가게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릇들~
다구로 웨지우드나 노리다케, 포트메리온을 사용한다. 웨지우드 플로렌틴 터콰이즈 잔에 커피를 담아 내오는 주인 아저씨를 보면서 저 쟁반을 떨어뜨리면 견적이 얼마일까, 만약 손님이 깨뜨리면 저거 변상받으려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좋은 찻잔에 마시면 괜히 더 대접 받는 그런 기분이 드니까~ ^^
커피는 비슷하게 맛있게 하는 곳들이 동네에 또 있지만 사용하는 다구의 수준만큼은 지존이란 걸 인정~
커피는 품평이 불가능하나, 다른 음료에 대해서 의견을 끄적이자면... 그냥 그다지 비싸지는 않은 가격 만큼의 수준이다. 주인 아저씨는 엄청 맛있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한 레모네이드를 예로 들자면 사이다에 레몬즙 짜넣은 거고.... 그냥 맛있는 커피를 목적으로 가시면 될 듯~
곁들이는 케이크 종류도 꽤 있는 것 같은데 (역시 예쁜 접시에 담겨서~) 늘 배불러서 안 먹어봐서 모르겠음.
다른 음료며 차 마시고 싶은 사람과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이 섞였을 때는 배재란 커피 클라스가 낫고 그냥 커피가 목적이면 이곳이 나을듯. 여긴 공간이 넓지 않아서 역시나 많은 인원은 소화 불가능. 테이블을 다 붙이면 -손님이 아무도 없다는 전제 아래- 12명까지는 가능하지만 텅텅 비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6~8명 정도가 단체의 한계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