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중순이면 그러려니 할 더위인데 이제는 여름이 끝났구나~하고 방심하던 시점에 덮쳐서 그런지 더 덥게 느껴지는 늦더위. 토요일에는 -손님이 오긴 했지만- 한여름에도 안 켜던 에어컨을 켜봤었음. 그래도 줄줄이 아작난 농사를 꼬타리나마 건지려면 9월 내내 해가 쨍~하니 나줘야 한다니까 그냥 감사하게 견뎌야지.
노닥거리던 지난 주를 비웃기라도 하듯 수정이 연달아 쏟아지는 와중에 오늘 꼬꼬면이라는 걸 한번 먹어보려고 수퍼 순례를 나섰는데 정말 히트긴 한 모양이다. 두군데에 들렀는데 꼬꼬면 자리만 있고 정작 상품은 없음. 하긴 내가 엉덩이를 뗄 정도면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먹어보려고 나섰을 거란 소리니 당연한 건가. ^^;
몇군데 더 들러보면 어딘가에 한두개는 있겠지만 덥기도 하고 귀찮아서 그냥 김밥이랑 떡볶이 사와서 때웠다. 열풍이 좀 잦아든 다음에 다시 꼬꼬면 사냥에 한번 나서봐야지. 어떤 맛일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