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요리는 예전에 동생이 배운 것으로 아직 잘 먹고 있기 때문에 흥미가 없었지만 프랑스는 처음 본 것 같음.
그동안 두번 갔는데.... 2주에 한번이라 포스팅 열심히 할 줄 알았는데 이제야 겨우 첫 기록. ^^
프랑스 레시피에 기초를 두고 있지만 한식으로 변형이 가능한 거라 더 마음에 든다.
첫날 배운 건 오렌지 소스 포크 밸리 스테이크와 시트러스 드레싱 샐러드.
** 유기농 샐러드 & 시트러스 드레싱
주재료: 양상추, 영양부추(혹은 실파), 비트, 당근 (<- 녹색 + 자색 + 황색 배합을 기본으로 채소의 내용은 각자 알아서)
드레싱 재료: 유자청 (혹은 모과청) 50그램. 소금, 후추, 깨소금, 마늘 1,1/2개, 올리브 오일 40밀리, 간장 30밀리, 자몽(혹은 레몬) 1/4개에서 1/2개까지 개인 취향대로. 많이 넣을수록 새콤. 참기름 10밀리, 양파 1/4개
1. 야채는 씻어서 한입 크기로. 비트와 당근은 돌려깍기 해서 길게 채쳐 놓는다. ↓
2. 믹싱볼에 다진 마늘, 잘게 썰어 찬물에 헹궈낸 양파, 유자청 소금, 후추, 간장, 올리브 오일, 참기름, 깨소금, 속껍질을 벗겨낸 자몽을 넣고 거품기로 2번 정도 휘휘 저어준다.
3. 채소를 예쁘게 담아놓고.
4. 먹기 직전에 드레싱 뿌려서 내면 됨. 3,4의 과정은 고기가 다 준비된 다음에 하면 됨.
팁 1. 크루통을 곁들여도 맛있다. 크루통은 빵을 한입크기로 잘라 올리브 오일과 마늘을 발라 180도 오븐에서 갈색이 나도록 구워내면 됨.
팁 2. 남은 자몽은 슬라이스 해서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구워내어 고기 요리의 사이드로 내놓으면 맛있다.
** 부드러운 포크 밸리 스테이크와 바베큐 오렌지 소스 & 고구마 가니쉬
라고 쓰고 껍질 붙은 돼지고기 삼겹살 스테이라고 읽으면 됨. ^^
이 요리는 뷔페나 손님을 많이 치를 때 왕창 해서 내놓고 각자 덜어먹도록 해도 맛있을 것 같다.
소스를 달리하면 동양풍으로 내놔도 괜찮겠음.
빌보 뉴웨이브 오면 친구들 불러서 이걸 해먹을 예정.
주재료: 껍질 붙은 삼겹살 200그램 (1인 기준), 양파 1, 마늘 2, 계피 5그램, 쌈장이나 된장 30그램, 미림 200그램 (맥주나 막걸리로 대체 가능. 소주는 절대 안 됨. 고기의 맛을 죽인다), 검은 통후추 5알, 월계수잎 2장, 대파 1
마리네이드용 재료: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30밀리, 믹스 향신료 5그램.
소스 재료: 오렌지 주스 (혹은 밀감즙) 200밀리, 바비큐 소스 50밀리(동양풍으로 하고프면 쌈장이나 된장), 버터 조금.
가니쉬 재료: 고구마(혹은 감자) 1/2개, 강낭콩 30그램, 어린잎 10그램, 생크림 50밀리.
1. 고기 냄새 제거를 위해 소금물을 끓여서 삼겹살을 한번 데쳐낸 뒤 찬물로 씻어낸다.
2. 큰 소스팬에 주재료를 모두 넣고 최소 2시간 이상 뚜껑을 열고 푹 삶아준다.
3. 삶아낸 삼겹살에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다진 마늘을 넣고 버무린다. ↓
4. 팬에 물을 넣고 그 위에 석쇠를 올린 뒤 180도 (<- 중요. 온도가 이보다 높으면 타고 낮으면 육즙이 다 빠져 맛이 없다) 오븐에 30-40분간 정도 구워낸다. 중간에 색이 너무 짙어지면 위에 호일을 한겹 덮어준다.
5. 고기가 오븐에서 익는 동안 고구마 껍질을 벗겨 굵직하게 썬 다음 작은 냄비에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붓는다. 이때 물에 소금을 조금 넣는다,
6. 푹 삶아서 냄비에서 으깬 다음 콩과 생크림을 조금 넣고 버무려준다.
7. 마지막에 후추로 간을 한다.
팁 1. 이걸 더 빡빡하게 만들어 튀기면 고구마 크로켓 (혹은 감자 크로켓이 됨)
팁 2. 생각 외로 달지 않고 맛있다. 친구는 집에서 감자로 했는데 그것도 맛있었다고 함. 귀찮으면 이것만 해서 먹어도 충분한 한끼가 될 것 같다. 애들 간식이나 환자식으로 좋을듯.
8. 소스팬에 주스, 바비큐 소스를 넣고 끓여서 졸인 다음 소금, 후추르 간을 하고 버터를 넣어 소스를 부드럽게 한다. 버터가 없으면 생크림으로 대체해도 가능.
9. 고기를 오븐에서 꺼내 육즙이 퍼지도록 잠시 실온에 둔다.
10. 도톰하게 커팅.
11. 올리브 기름과 후추를 섞어, 붓이나 수저로 그릇에 장식을 준다. (안 해도 됨. 옵션)
12. 준비한 고구마 + 콩을 올리고. 어린 잎을 더해도 됨.
13. 고기를 놓고 소스를 뿌려서 낸다.
보들보들 야들야들하니 정말 맛있음. ^^
술이 엄청 땡기는 요리라는 부작용이 있다.
여기부터는 샘의 시범을 본 뒤 우리가 만든 것. ㅎㅎ;
이건 그 다음 주에 내가 집에서 만든 것.
위에서부터 점점 퇴행하는 느낌. ^^;
그래도 맛은 괜찮았음.